코로나19 이후의 사회 변화 어떻게 맞을 것인가?
코로나19 이후의 사회 변화 어떻게 맞을 것인가?
  • 최영순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수
  • 승인 2020.06.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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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포럼
최영순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수
최영순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수

 

우리 인간은 타인과 연결을 통해 희로애락을 함께할 수 있는데, 이는 정서적 교감과 지지를 통해 가능하다. 인간은 생각, 표정, 행동, 말과 글 등을 통해 교감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고독한 존재이나, 그래도 살만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온기를 나누는 교감 즉, 연결감이다. 물론 인간은 매우 다양해서 개별성이 더 발달된 개인의 경우에는 다르겠으나, 범인의 경우 그러하다.

인간이 연결감을 느끼고 살 수 있는 구조를 사회적 지지체계라고 한다. 이는 의지할 수 있는 사람, 돌보아 주고 사랑하며 가치 있다고 인정해 주는 존재, 이용 가능성과 다양한 도움과 원조를 의미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제 선진국의 보건의료복지 시스템은 평균수명 증가로 연결되었으며, 100세 시대이다. 곧 120세 시대가 올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오래 살아야 한다. 개인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지지체계의 필요성이 더 할 수 없이 중요하다.

최근 우리는 미증유의 코로나19 판데믹 사태를 만났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이후의 사회적 교류 방식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직장 및 지역사회 일상과 사회생활에서 원하는 교류가 모두 가능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에서 거리 두기가 적극 권장되고 있다. 우리는 언텍트 사회를 살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는 휴교하였고, 기업은 재택 근무제를 도입하였으며 종교단체도 접촉기회를 최대한 줄였다.

이 상황에서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고립, 소외의 문제 해결이 필수적인데, 이는 더 이상 개인과 가족의 몫이 아닌 국가 사회의 역할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판데믹 사태를 `산업에서 디지털 문명'으로 이행을 가속화할 변곡점이라고 한다. 현존 인간은 두 부류가 있는데, 호모사피언스와 포노사피언스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인간의 생각과 행동 방식마저 완벽하게 바꿔 놓았다. 호모사피언스 일지라도 포노사피언스로 살아가야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즉, 모든 이가 IT 이용 능력이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자기 삶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필요하다. 이제 우리는 모두 코로나사이언스로 살아야하기에 그렇다.

국가는 언텍트 사회의 포노사피언스 이외의 국민도 교육 적응시켜 삶의 질 유지 증진을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취약계층의 사회 정서적 고립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회적 교류와 지지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제 맞춤형 원격진료 및 상담 시스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만성질환자, 감염성 질환자와 격리 대상자를 위한 효용성 있는 원격 화상 진료, 처방과 약제 배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원격 화상 상담 및 지지 시스템 구축하여 상담자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 준비를 해야 한다.

정부는 원격 화상을 이용한 건강교육자와 상담자 양성 훈련 프로그램 개발, 제시와 교육과정 운영을 준비해야겠다. 원격 화상을 이용한 교육자, 상담자, 성직자와 수도자는 신뢰, 공감, 교감, 논리에서 보다 더 훌륭한 메신저 즉, 인플루앤서 역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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