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발언 이슈 급부상
방사광가속기 발언 이슈 급부상
  • 총선취재반
  • 승인 2020.04.09 2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광주전남 선대위회의서 언급 후 철회
통합당 후보들 “지역현안 관련 잇단 훼방… 또 홀대 우려”
민주당 충북도당 “공정한 경쟁 보장 의미 잘못 전달된 것”
미래통합당 정우택(흥덕)·최현호(서원)·윤갑근(상당)·김수민(청원)등 청주권 4명 후보가 9일 충북도당 회의실에서 방사광가속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총선취재반
미래통합당 정우택(흥덕)·최현호(서원)·윤갑근(상당)·김수민(청원)등 청주권 4명 후보가 9일 충북도당 회의실에서 방사광가속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총선취재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방사광가속기 발언 논란이 4·15 선거 핫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8일 이해찬 대표가 방사광가속기 전남 유치 발언을 했다가 철회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여야가 이틀째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통합당 정우택(흥덕)·최현호(서원)·윤갑근(상당)·김수민(청원) 후보 등 청주권 4명 후보는 9일 충북도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광주전남 선대위회의에 참석해 `차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 유치와 e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를 광주전남에 구축해 호남을 미래첨단산업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발언 직후 후폭풍이 일어나자 중앙당 차원에서 `충북과 공정하게 경쟁하도록 하겠다'는 발언이 와전됐다고 하면서 입장을 선회했다”며 “집권당 대표가 각 지자체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을 선거철에 표 한 장 더 얻어보겠다고 섣불리 발표했다가 충북의 반발에 부딪혀 입장을 바꾸는 허둥지둥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이해찬 대표가 KTX세종역 건설주장 등 사사건건 충북의 현안에 초를 치고 훼방놓는 행태로 꾸준히 비판을 받아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또 충북을 홀대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있는 것”이라며 “이는 청주권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부재를 눈으로 실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차세대방사광가속기 유치는 여야를 막론한 대표공약이며 정치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책무”이라며 “방사광가속기는 사업비 1조원 규모의 최첨단 국가 거대연구시설로 지역경제파급효과가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엄청난 것으로 충북의 미래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 청주권 후보자들은 필요하다면 여당과 협의를 통해 어떤 협조라도 실행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충북의 미래가 걸린 차세대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적극 나서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충북도당이 즉각 대응하고 나섰다.

충북도당은 “(어제 광주 발언 직후) 이해찬 대표는 본인 명의로 즉각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도록 하겠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되었다'고 발언을 정정했다”며 “주무부처인 과기부도 어제 이해찬 대표의 발언에 대해 선거철 해프닝으로 보고, 실제 선정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도와 청주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함께 가장 먼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준비해왔으며, 오창은 배후 산업지원을 위한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하고 입지면에서도 최적지”라며 “지금은 정쟁이 아닌 협력이 절실하다. 차세대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총선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