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警 대결 … 최대 관심지역 급부상
檢·警 대결 … 최대 관심지역 급부상
  • 총선취재반
  • 승인 2020.04.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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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현장을 가다/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임호선 “성장 길목 … 힘있는 집권당 국회의원 절실”
경대수 “3선 성공 땐 1년간 민생·경제 살리기 전념”
장정이 “코로나19 생계비 18세 이상 1인 1억 지원”
임소헌 더불어민주당, 경대수 미래통합당, 장정이 국가혁명배당금당
임소헌 더불어민주당, 경대수 미래통합당, 장정이 국가혁명배당금당

 

검(檢)·경(警) 대결로 이목을 끌고 있는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이 4·15 총선 최대 관심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이번 4·15 총선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년 간 중부3군 지역구를 지켜온 검사장 출신 미래통합당 경대수(62) 후보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경찰청 고위간부 출신인 임호선(55) 후보를 전방 배치했다.

물론 허경영의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도 장정이(61·여) 후보가 출마해 열심히 얼굴을 알리고 있지만 중부3군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임호선, 경대수라는 두 거물급 고래싸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진천군이 고향인 임호선 후보는 경찰대를 졸업하고,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과 경찰청 차장을 지낸 고위직 경찰간부 출신이다.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진두지휘해 온 인물로도 잘 알려진 임 후보는 이른 바 `경대수 저격수'로 더불어민주당의 부름을 받아 이번 총선에 나섰다.

임 후보는 “인물이 다르면 미래가 다르다. 성장의 길목에 서 있는 중부3군에는 힘 있는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절실하다”며 “남은 여생을 철새 정치인이 아닌 주민 곁에서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텃새 정치인으로 살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대수 후보는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제주지검장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괴산이 고향인 경 후보는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자신의 표밭인 괴산을 동남4군에 빼앗기고도 재선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경 후보는 “여당의 초선의원은 일찌감치 경험 해봤다. 여당 초선의원이 정부예산 10억원을 따낸다면 야당 3선 중진의원은 수 백억원을 따낼 수 있다”며 “3선에 성공하면 골든타임 1년 동안 중부3군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데 모든 정치력을 쏟아 붙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간호조무사 출신인 국가혁명배당금당 장정이 후보는 코로나19 긴급생계비 18세 이상 1인당 1억 원 지원이라는 파격적 중앙당 공약을 내세워 거물 고래싸움 가운데서 나름 분투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사를 들여다보면 중부3군 유권자들은 진보·보수, 여·야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민심이 향하는 쪽으로 지역의 국회의원을 배출해 냈다.

이번 중부3군 총선은 코로나19라는 국가 재난상황에서 군민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초토화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인물이 과연 누구일까를 두고 유권자들은 저울질하고 있다.

힘 있는 여당 의원이냐! 힘 있는 3선 의원이냐!, 경찰 출신이냐 검사 출신이냐!.

개표 당일 중부 3군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은 과연 어떤 인물의 손을 들어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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