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없는 정치 신예들 한판 승부
기득권 없는 정치 신예들 한판 승부
  • 총선취재반
  • 승인 2020.03.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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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현장을 가다 - 청주상당선거구
정정순 행정통·윤갑근 특수통 … 김종대와 청고 선후배
구도심 공동화 해소·옛 청원군 5개 면 발전 방안 쟁점
대규모 단지 동남·방서지구 입주민 표심 당락 가를 듯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윤갑근 미래통합당, 김홍배 민생당, 김종대 정의당, 홍경희 국가혁명배당금당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윤갑근 미래통합당, 김홍배 민생당, 김종대 정의당, 홍경희 국가혁명배당금당

 

21대 총선에서 충북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청주 상당구는 현역 국회의원 프리미엄이 없는 정치 신예들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기존 미래통합당 정우택 의원이 인접한 청주 흥덕구로 선거구를 변경해 전략공천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상당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 미래통합당 윤갑근 후보, 민생당 김홍배 후보, 정의당 김종대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홍경희 후보 등 5명이 본선무대에 올랐다.

정정순 후보는 `고졸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청주부시장, 충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과천청사관리소장·지방재정세제국장 등 중앙과 지방정부에서 두루 행정경험을 쌓았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해 현 한범덕 시장에 밀려 2위로 낙천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당 상당지역위원장을 맡아 인지도와 운신의 폭을 넓혀 왔다.

윤갑근 후보는 사법연수원 19기로 검찰에 임관한 뒤 특수통 검사로 활약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대구고검장 등을 지냈다.

중앙에서의 인지도는 높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하는 터라 인지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이 흥덕으로 선거구를 변경한 뒤 빠르게 상당당협위원회를 안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대 후보는 충북 진보정당사상 첫 지역구 국회의원에 이름을 올리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 후보가 당선된다면 충북도내 첫 군소정당 및 진보정당 당선자로 기록된다. 그동안 충북에선 민주당과 통합당 계통의 정당과 지역정당을 표방했던 자유민주연합(자민련)과 자유선진당 후보만 당선됐을 뿐이다.

정정순(49회)·윤갑근(55회)·김종대(57회) 후보가 청주고 선·후배여서 학연이 작용할 수 없는 상황인 점도 관전포인트다.

상당구 총선 쟁점은 구도심 공동화 현상 해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원, 가덕 등 옛 청원군 5개 면지역 발전방안도 빼놓을 수 없는 현안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가 민주당 한범덕 후보에 1739표차(2.12%p)로 신승했다.

정우택 후보가 지난 선거에서 5개 면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면 이번 선거에선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동남지구와 방서지구 입주민들의 표심 향배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낭성면에서 895표, 미원면 1677표, 가덕면 1344표, 남일면 2022표, 문의면 1397표 등을 득표하면서 모든 면단위에서 한 후보를 앞질렀다.

한 후보는 낭성면 425표, 미원면 954표, 가덕면 804표, 남일면 1447표, 문의면 793표를 얻는 데 그쳤다.

/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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