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보내며
코로나19를 보내며
  • 방석영 무심고전인문학회장
  • 승인 2020.02.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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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論
방석영 무심고전인문학회장
방석영 무심고전인문학회장

 

코로나19가 한반도 전역을 뒤흔들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모임 등이 취소 연기되며 민심을 흉흉케 하는 수준을 넘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대구에서 710명, 경북에서 317명 등 대구·경북 확진자만 1천27명에 이르렀고, 전국적인 환자 수는 1천 26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169명 오후 115명 등 하루 동안에 284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 방역 망이 뚫린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과 함께 보다 확실한 방역 대책 및 예방이 시급한 실정이다. 26일 기준으로 대구와 경북지역 외의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부산(58명), 경기(51명), 서울(49명), 경남(34명), 광주(9명), 강원(6명), 대전(5명), 충북(5명), 울산(4명), 충남(3명), 전북(3명), 인천(3명), 제주(2명), 전남(1명), 세종(1명) 순이다.
당초 우한 폐렴으로 불렸던 코로나19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감염자의 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 눈의 경우 감염자의 침방울이 눈에 직접 들어가는 것 외에도,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면서 전염될 수 있으며,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입장이다. 감염되면 짧게는 2일부터 길게는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병해서 발열, 기침, 호흡 곤란 등 폐렴의 증상들을 보인다. 또한 근육통과 피로감 설사 등의 증상도 나타나지만, 간혹 무증상 감염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더욱더 주의를 요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수칙은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 물과 비누 등으로 꼼꼼하게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과 코와 입 만지지 않기,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고 하기, 발열 및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사람 많은 곳 방문 자제하기, 외출 시 마스크 반드시 착용하기 등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칙은 심신의 안정이다. 심신이 안정되어 있으면 바이러스가 침투해 들어왔다고 해도, 자가 면역력이 발동됨으로서 별 증상 없이 쉽게 퇴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제나 피로가 누적되거나 과로하는 일 없이 편안하고 쾌적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굳건하고 갈등 없는 부드럽고 밝은 마음을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엔 몸은 건강하고 마음은 편안한 심신일여(心身一如)의 행복한 상태야 말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강력하면서도 효과만점의 비법임을 알 수 있다. 
발열 및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대형병원이나 응급실 방문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120 콜센터, 1339 콜센터에 연락해 상담을 받으면 된다. 코로나19의 진단은 지난 1월 31일부터는 ‘시약 키트’를 핵심으로 하는 간단하고 신속한 새 검사법이 등장하면서, 검사 6시간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된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기 위해선, 코로나19의 제반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되는 두 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판정을 받으면 격리 해제된다. 코로나19는 따듯한 봄이 오면 저절로 그 위세가 수그러들며 종말을 고하고 떠나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천지간에 절로 찾아오는 따듯한 봄날보다도,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훌훌 털어내고 밝고 따듯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굳건하게 일상을 영위함으로써, 우리 각자가 화창한 마음의 봄날을 맞는 것이 더욱 시급하고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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