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19.10.24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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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자의 목소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지난 5월 미국에서는 졸업식 축사에서 졸업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모두 갚아주겠다는 로버트 F 스미스라는 멋있는 사람으로 떠들썩했던 적이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의 액수는 무려 4000만 달러 한화 약 478억으로 396명이 모두 학자금 빚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때론 대학 졸업식 축사 때 누가 어떤 말을 어떻게 했느냐가 세간의 엄청난 관심과 파장을 일으키곤 하는데 이 스미스의 축사는 대통령은 물론이며 세계 그 어떤 사람의 축사보다 감동과 감격을 주는 축사가 되었습니다.

사회에 나가기도 전에 빚쟁이가 되었던 학생들은 축사하는 스미스를 향하여 MVP를 외치며 환호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자녀의 학자금 대출 때문에 허리를 펼 수 없었던 부모님들도 이 소실을 듣고는 기절할 뻔했다며 기쁨을 함께 전하고 감격해 했습니다.

갑부라서 가능한 일은 절대 아닐 것입니다. 분명히 무엇인가 다른 무엇인가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이러 저러하게 로버트 스미스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검색해 보았는데 뜻하지 않은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대학이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이 졸업한 학교였고 더 재미난 것은 마틴 루터킹 목사님이 1963년 8월28일 노예해방 100주년을 기념한 워싱턴 평화행진에서의 그 유명한 설교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란 설교를 할 당시 로버트 스미스는 엄마 품에 안겨 30만명의 군중 속에서 그 설교를 들었다고 합니다.

아이가 무슨 설교를 들었겠습니까? 그런데 그 자리에 어머님의 품속에서 함께 있었다고 하는 것은 분명 그 자리에 참석한 어머님의 영향력을 받았을 것이고 그렇게 전해 내려온 신앙과 삶으로 지금의 로버트 스미스가 있게 되었다고 그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고 있습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수십 년이 지나도 믿음의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그러한 설교가이고 싶습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기억조차 없는 그 어디에선가 받은 선한 영향력으로 착하게 사는 그러한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말로만이 아닌 진심 어린 행동의 공감으로 아픔을 나누고 기쁨을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소유한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현실 속 삶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며 풍성히 나눌 수 있는 그러한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시국이 어려워 어디에도 기쁘고 좋은 소식이 없는 이때에 입꼬리 올리며 환하게 웃게 할 수 있는 그런 멋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멋있는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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