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존재했다"
"위안부는 존재했다"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7.04.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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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美 의회에 日 강제동원 입증 자료 전달

 

 

 

 

 

 

 

 

 

 

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이 미국 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에 격려 서한과 위안부 실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집을 보냈다며 19일 이를 공개했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이번 서한과 자료집 발송은 최근 미 의회 조사국(The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정부와 일본군이 군위안부 강제 동원에 직접 개입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보고서를 내놓은 것을 격려하고 기념관측이 자체 확보한 증거 자료집을 참고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독립기념관은 A4용지 3쪽분량의 격려 서한을 통해 "미 의회 조사국이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것은 획기적인 일로 정의가 살아 있음을 전 세계인에 보여 준 것"이라며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저질러진 비인도적인 만행들이 국제사회에 낱낱이 공개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 의회의 진상규명활동에 독립기념관이 적극 협조하겠다"며 "의회의 일본군위안부 조사와 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결정적인 증거자료가 될 2003년 독립기념관이 만든 자료집을 보내고 미 의회조사국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과 관련, "일본 군위안부는 일본 정부와 일본군이 저지른 범죄이자 만행임이 역사적 기록과 피해자들의 증언으로 명백함에도 지난 5일 또 다시 일본총리가 이를 부정하는 파렴치한 망발로 국제사회를 기만했다"며 "이는 나아가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큰 상처를 입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서한문과 함께 발송된 자료집은 '잃어버린 청춘, 떠도는 원혼'이란 제목의 '일제말 한국인 강제연행에 관한 기록'을 부제로 한 100여쪽 분량의 책자이다.

독립기념관은 이 서한과 자료집을 천안목천우체국에서 EMS(국제특급우편, express mail service)로 발송했으며, 다음주 초 미국 워싱턴 의회에 도착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은 지난달 30일에도 미 의회에 일본 정부의 로비에 흔들리지 말고 결의안 채택에 적극 나서줄 것을 바라는 서한문을 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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