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안위가 먼저다
군민 안위가 먼저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9.04.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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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심영선 부국장(괴산주재)
심영선 부국장(괴산주재)

 

개원 10개월이 된 괴산군의회가 위계질서(位階秩序)도 바로 세우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다.

한마디로 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 조차 망각(忘却)한 상태다.

이뿐 아니다. 조직내 윗사람, 아랫 사람도 없는 무원칙 의정활동은 의회의 존재감에도 먹칠을 하고 있다.

즉 군의회 의원 뱃지만 달았을 뿐,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 자체는 찾아볼 수 없는 행위로 치부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자유한국당 신송규, 장옥자, 무소속 안미선 의원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따른`교통안전 조례 개정안'을 사전 논의하는 자리에서 특정 의원들의 무례함이 극에 달했다 .

문제는 의장이 주관해 열린 이날 간담회가 오후 6시를 넘기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보이지 말아야 할 행위'를 스스로 보였다는 점이다.

A의원이“퇴근 시간이 됐다, 집에 가야겠다”며 자리를 털고 나간 직후 같은당 소속 의원 3명도 일정한 간격을 두고 뒤따라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이날 간담회는 결론도 내지 못한 채 끝났고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됐다.

의장과 의원 3명은 다음 기약도 없이 간담회를 접었고 동료 의원들의 발언을 무시한 그들은 씻지 못할 오점만 남겼다.

결론적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이 보여준 이날 행위는`염불 보다 잿밥'에만 관심을 둔 꼴이 됐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이들은 모두 초선 의원이다. 그래서 군 발전과 군민의 안녕을 위해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할 때다.

시간이 됐다고 퇴근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군민을 위한 조례 개정이라면 몇일 몇밤을 세워서라도 심사숙고하며 처리해야 하는게 원칙이다.

또 다른 하나는 초선 의원들간 벌써부터 후반기 의장직을 내부적으로 논의했고, 결정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중요한 건 개원 1년도 안된 상황이다. 후반기 의장직을 벌써 논의한다는 그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지금부터라도 의원들은 소속 정당을 떠나 군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의 역할이 더 막중하다는 점을 각인해야 한다.

군민들의 쓴소리, 단소리, 된소리를 모두 듣고 실행하는 의정활동이 먼저다. 그래야 군이 더 크게 발전하고 군민들의 안위가 보장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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