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구제역 발생 … 진천·음성 차단방역 총력
안성 구제역 발생 … 진천·음성 차단방역 총력
  • 공진희·박명식기자
  • 승인 2019.01.29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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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 거점소독초소 3개소로 확대·주요도로 통제초소 설치
음성 - 대책상황실 운영·비상근무체계 유지·축산시설 소독
첨부용.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제역 상황점검 및 대책 회의'가 열리고 있다. 설을 앞두고 경기 안성의 젖소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국내 처음으로 겨울에 발생됐다. 2019.01.29./뉴시스
첨부용.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제역 상황점검 및 대책 회의'가 열리고 있다. 설을 앞두고 경기 안성의 젖소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국내 처음으로 겨울에 발생됐다. 2019.01.29./뉴시스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진천군과 음성군 등 충북 축산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진천군은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 28일부터 긴급 일제접종을 위해 관내 우제류 사육농가 현황을 일제조사하고 긴급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진천군 관내에서는 554호에 16만5000여두의 우제류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사육 농가 중 안성시 구제역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에는 16호에 357두의 우제류가 사육 중이며 긴급예찰 결과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안성의 구제역 발생농장에 출입했던 차량이 방문했던 관내 5개소의 농장 예찰 실시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축사와 주변 소독을 완료했다.

군은 이번 안성의 구제역 확진으로 충남북 일시 이동중지 명령에 따라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사료생산시설 등 주요 축산시설에 대해서는 점검반을 긴급 투입해 이동중지명령 이행 및 소독 여부에 대한 점검을 오늘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거점소독초소 2개소에 1개소를 추가해 총 3개소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안성시 발생농장에서 진천군으로 진입하는 도로에 통제초소 1개소를 설치해 구제역 차단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음성군도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군은 설 명절 전후 사람, 차량의 이동으로 AI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바이러스 유입이 우려되면서 30일부터 2월 7일까지를 중점 방역 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유사시 대비 연휴기간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과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의심 축 신고 접수, 상황 전파 등 강도 높은 방역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특히 공무원과 축산농가의 일대일 방역 담당제를 활용해 연휴기간내 지속적인 예찰을 추진하고, 거점소독시설 2개소(맹동, 대소)를 운영하면서 축산차량과 귀성차량의 소독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명절 전후 2일(30일, 2월 7일)을 `일제청소·소독의 날'로 지정해 지역 내 모든 축산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축산농가 및 축사 주변 소독을 위한 생석회(500포)를 공급해 환경을 정비하고, 지역 내 도축장, 사료공장 등에도 작업 전후 일제소독을 독려할 방침이다.

/진천 공진희·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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