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명예 달렸다” … 그라운드·코트 위 열전 시작
“학교명예 달렸다” … 그라운드·코트 위 열전 시작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8.11.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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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주최 고3 학교스포츠클럽대회 개막
상당고·신흥고·봉명고·청주공고 첫승 신고
충북고·신흥고·봉명고 승점 3점 `출발 산뜻'
(왼쪽) 19일 청주시 용정동 축구장에서 열린 제12회 교육감기 차지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예선전에서 상당고등학교와 청석고등학교 선수들이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오른쪽)19일 청주시 신흥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농구대회 예선전에서 금천고등학교와 충북고등학교 선수들이 공다툼을 하고 있다. /김기태 프리랜서
(왼쪽) 19일 청주시 용정동 축구장에서 열린 제12회 교육감기 차지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예선전에서 상당고등학교와 청석고등학교 선수들이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오른쪽)19일 청주시 신흥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농구대회 예선전에서 금천고등학교와 충북고등학교 선수들이 공다툼을 하고 있다. /김기태 프리랜서

 

대입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제12회 학교스포츠클럽(축구·농구)대회가 19일 개막했다.

이날 오후 들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승리 의지를 태웠다.

축구 조별리그 예선 개막전은 상당고(상당)와 청석고(청석FC)의 경기였다.

양 팀의 경기는 그야말로 숨 막히는 접전이었다. 이날 낮 12시 30분 청주 용정축구공원에서 열린 경기는 양 팀이 한점조차 내주지 않은 채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종반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기 직전 상당고가 페널티킥 라인 바로 앞에서 천금 같은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다.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찌른 송곳 같은 슈팅이었지만, 골대를 맞으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치열한 중원 싸움 속에서 양팀은 주고받는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13분 상당고가 대포알 같은 슈팅을 선보였지만, 또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상당고가 공격형 전술을 썼다면 청석고는 그물망 같은 방어전략과 기습공격을 선보였다. 결국 상당고의 전술이 빛을 보면서 황금 같은 한 골을 뽑아내며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신흥고(싸이클론)가 충대부고(F.C충북대사대부고)에 2골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전반부터 퍼부은 신흥고의 강공에 충대부고는 당황했다.

선취 골을 뽑아낸 신흥고는 후반 들어서도 무섭게 파고들었다.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신흥고는 승리를 확신하는 쐐기골을 뽑아냈다.

봉명고도 서원고(서원축구클럽)를 맞아 한 골을 뽑아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청주공고(청공FC)도 청주하이텍고(역주행)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날 시작된 축구 예선경기는 리그전 형식으로 23일까지 치러진 뒤 본선 토너먼트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마찬가지로 첫 예선리그전을 치른 농구에서는 봉명고가 정통 강호 세광고(아웃사이더)에 대승을 거두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나왔다.

봉명고는 이날 세광고를 32대 18로 누르고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 팀 명을 새로 바꾼 충북고(하야로비)도 금천고(MARS)를 맞아 19점을 주고 무려 31점을 뽑아내며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신흥고(팬텀)는 주성고(J.S)와 밀고 밀리는 접전 끝에 30대 25로 누르고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농구 예선은 26일까지 청주신흥고 체육관에서 열린다.

충청타임즈와 충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충북축구·농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탈선방지를 위해 2007년부터 열리고 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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