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타지 말아야 할 우울 버스~
가을~ 타지 말아야 할 우울 버스~
  •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18.10.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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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자의 목소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타지 말아야 할 버스가 우리 주변엔 종종 있습니다. 고장 난 버스, 길 건너편 잘못 탄 버스, 묻지마 관광버스, 그리고 우리가 마음으로 쉽게 탈 수 있는 `우울 버스'

`우울 버스'

이 버스의 특징은 노선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논둑길이든 바다이든 그게 어디든 한 사람이라도 있기만 하면 그곳이 노선이 되고 원하고 손만 들면 그게 언제이고 어디이든 상관없이 바로 정류장이 되어 정차하며 차 문을 열어 대 환영합니다. 분과 억울함을 삭히며 잠들었다가 목이 말라 일어나서도 손만 들면 냉장고 앞에 정차하여 문을 열어주는 놀라운 버스입니다. 심지어 찾아가는 서비스까지 홀로 바람을 쐬며 외로이 계절을 즐기는 사람에게도 졸졸졸 따라다니며 문을 열어주는 참 착한 버스입니다. 우울 버스의 차비는 현대 의학자들이 밝힌 바로는 `상실'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대감, 기쁨, 믿음, 소망, 사랑, 등 살아가며 우리에게 힘이 되고 약이 되는 좋은 것들의 `상실'바로 이 상실이 이 버스의 무한 교통카드입니다. 가는 정도의 거리만큼 실망, 분노, 자책, 미움, 삐짐, 좋지 않은 마음들의 차비를 받긴 하지만 이 버스는 절대로 사람을 강제로 태우지는 않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저의 경험으로 볼 때 내릴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 정도 됩니다. 첫째는 무식하지만 달리는 버스에서 그냥 뛰어내리는 겁니다. 물론 커브길이나 오르막 정도의 조금 속도가 느릴 때 쓰는 방법이지만 그러나 아시죠? 아무리 단련이 되었다 하더라도 뛰어내리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고 많이 아픕니다.

두 번째는 버스가 유일하게 설 때가 있는데 바로 다른 사람을 태울 때입니다. 다른 사람이 타려고 문이 열릴 때, 타는 그 사람과 함께 내리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방법인데 뛰어내리지도 타는 사람을 막으며 내리지도 못할 때는 도움을 청하는 겁니다. 그러면 특공대가 출동합니다. 영화 보셨죠? 정예의 특공대원들이 달리는 버스를 습격하여 연막탄을 쏘고 눈물 콧물 다 쏟으며 특공대 손에 구출되게 될 것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혹시라도 우울한 적이 있으신가요? 타지 말아야 할 우울 버스에 혹시라도 타고 계신다면 도움을 요청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하나님을 찾아보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우울 버스에서 구출해 주실 것입니다. 우울버스 타지 말고 믿음 안에서 언제나 행복한 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시50:15, 사40:31, 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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