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백제문화제 폐막
제64회 백제문화제 폐막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8.09.26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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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항 구드래나루 연일 관광객 북적
추석연휴 체험·먹거리 부스 연장 운영도

 

찬란했던 백제문화처럼 백마강 하늘 위를 수놓은 화려한 불꽃이 마지막으로 타오르며 제64회 백제문화제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14~22일 9일간 열린 부여 백제문화제는 사비천도 1480주년을 맞이해 사비백성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백제천도! 사비왕궁 대연회'를 시작으로 구드래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구드래 둔치로 장소를 이전한 부여군은 7대 대형 프로그램을 미리부터 준비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야제에서 선보인 `백제천도! 사비왕궁 대연회'에 이어 백제의 최첨단 기술과 문화가 전파된 한류 중심지 구드래항을 재현한 `국제무역항 구드래나루'가 관광객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관광객들을 행사장으로 이끌었다. 백제시대 무역항의 모습을 재현한 구조물과 체험, 먹거리, 공연 등이 한데 어우러져 연일 사람들로 북적였다.

주변에 조성된 백제메이즈 `왕의 미로'는 금동대향로를 테마로 한 전국 최대 대형 미로 탈춤게임으로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입장료가 있었던 체험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8일간 5000여명이 입장해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백제의 유산을 레고로 표현한 `Together 레고 사비백제'와 이색창조거리에서 진행된 백제RPG `찾아라! 백제의 예인들', 글로벌 행사로 도약한 백제문화제를 실감하게 만든 각국의 축하공연, 10종의 제례행사, 민속행사, 워터스크린과 영상, 음향, 특수조명, 불꽃 등으로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보인 멀티미디어쇼, 은은한 조명으로 장식된 백마강 옛다리 등 어느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한 문화제였다.

특히 주무대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굿뜨래 로컬푸드와 먹거리장터 등 프로그램을 즐기며 다양한 음식을 체험할 수 있어 만족도를 높였다.

반면 3년간 정림사지 주변에서 진행됐던 백제문화제가 올해 장소를 이전해 변화를 꾀했지만 사전 홍보가 미흡해 분위기 조성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또 특색 있는 먹거리보다는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많았고, 많은 먹거리 부스에 비해 체험거리가 많지 않았다는 평이다.

다시 부활한 옛다리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다리가 연결된 규암 신리쪽에는 별다른 즐길거리가 없어 개선이 필요하고, 평일 관객을 동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숙제로 남았다.

/부여 이은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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