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대진 천안본사 진입 안된다”
“라돈침대 대진 천안본사 진입 안된다”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8.06.25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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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리 주민 정문 봉쇄 … 출입차량 적재 확인
“당진은 안되고 천안 사람 건강은 해쳐도 되나”
당진항에서 라돈 검출 매트리스를 싣고 대진 침대 천안본사에 도착한 화물 차량이 본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길가에 정차해 있다.
당진항에서 라돈 검출 매트리스를 싣고 대진 침대 천안본사에 도착한 화물 차량이 본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길가에 정차해 있다.

 

충남 당진항에 적재된 대진침대의 라돈 검출 매트리스가 대진침대 천안 본사로 옮겨지기 시작하자 본사 인근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천안시와 직산읍에 따르면 직산읍 판정리 주민 50여명은 25일 오전 8시께쯤부터 직산읍 대진침대 본사 앞에 집결해 `라돈 침대'의 반입을 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본사 정문을 1톤 트럭으로 막아놓고 출입 차량을 대상으로 라돈 검출 매트리스 적재 여부를 확인하는 등 실력 행사에 나서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본사 직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로 인해 대진침대 본사 정문 인근 도로에는 당진항에서 매트리스를 싣고 도착한 차량 수 대가 본사 공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도로변에 정차해 대기하고 있다.

이철하 판정리 이장은 “정부와 대진침대가 당진 주민들 건강은 걱정하면서 가장 피해가 예상되는 천안 현지 주민들의 양해도 구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유해 성분의 침대를 우리 고장에 들여오고 있다”며 “주민들의 생활과 생업에 피해를 입히지않겠다는 확신이 들때까지 문제의 침대 반입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항에 적재된 라돈 검출 매트리스는 약 1만6900여개로 앞서 지난 22일 대진침대와 국무조정실, 원자력안전위, 당진시 등은 이 매트리스를 대진침대 천안 본사로 옮겨 처리하기로 합의했었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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