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라, 넘어져서 동메달···아직 500m & 5000m계주 남았다
서이라, 넘어져서 동메달···아직 500m & 5000m계주 남았다
  • 뉴시스
  • 승인 2018.02.1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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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라(26·화성시청)가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1분31초619를 기록, 사무엘 지라드(캐나다·1분24초650)와 존 헨리 크루거(미국·1분24초864)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류 샤오린 산도르(헝가리), 임효준(22·한국체대)과 함께 넘어지며 금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한국은 서이라와 임효준 등 두 명이 결승에 올라 최상의 결과를 기대했다. 중반까지 서이라와 임효준이 나란히 3, 4번째를 유지했고 2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이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이 순간 가장 뒤에 있던 류 샤오린 산도르(헝가리)도 스퍼트를 했고, 서이라까지 세 명이 함께 엉켜 넘어졌다.

그나마 서이라가 먼저 일어났고 임효준이 뒤를 이어 결승선을 통과했다.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류는 실격 처리됐다.1500m에 이어 대회 2관왕을 노리던 임효준은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한편 함께 출전한 1000m 랭킹 2위 황대헌(19·부흥고)은 서이라, 임효준과 함께 겨룬 준준결승에서 실격 처리됐다.

서이라는 2011년 잠시 국가대표로 선발된 적이 있지만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4 소치 대회가 끝난 뒤 다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한국체육대학교 4학년 때다.

서이라의 기량은 20대 중반이 돼서야 정점에 올랐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000m 금메달, 500m 은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진 세계선수권에서는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를 앞두고 서이라는 "목표는 4관왕"이라며 "전 종목에서 메달을 석권하겠다"고 말했다. 1500m 금메달을 임효준에게 내주고 이날 1000m에서는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서이라에게는 아직 500m와 5000m 계주가 남아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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