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개발사업 '물밑경쟁' 치열
안면도 개발사업 '물밑경쟁' 치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2.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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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 선정 컨소시엄에 사업참여 접촉 잇따라
충남도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태안군 안면도 관광지개발 사업이 최근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MOU체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에 참여하려는 건설사들의 물밑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10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에 따르면 이 사업이 18년만에 본 궤도에 오르자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까지 사업참여를 위해 잇따라 접촉을 시도해 오고 있다.

이는 사업기간이 5~6년인데다 사업비가 1조원대에 육박하는 이 사업은 건설경기 악화로 부진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에 그야말로 단비와 같은 소식이기 때문.

이와 관련, 컨소시엄측은 "양해각서(MOU)에 이어 본계약까지 체결하면 1단계 도면을 작성, 이것을 시공사로 나설 업체들에 제시하는 지명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아직 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려면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지만, 지명입찰제를 염두에 둔 듯 국내 굴지 건설사를 비롯해 여러 관련업체들이 벌써부터 잇따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터퍼시픽 측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업체로는 국내 1군 건설업체인 S, H, L, P사 등 외에 또 다른 S사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우리가 원하는 컨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고 긴 공사기간 동안 끝까지 책임시공할 수 있는 업체를 우선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투자유치위원회를 열어 2단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대림오션캔버스컨소시엄을 제치고 3위였던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을 안면도 관광지개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따라 도와 이들은 이달 중 MOU체결을 할 계획이었지만, 대림오션캔버스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앰캐슬이 최근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데다 MOU와 관련된 삽입조항의 면밀한 검토 등을 위해 다음달로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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