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경기전망 어둡다
무술년 경기전망 어둡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8.01.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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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의 조사 기업체 체감경기 90 그쳐

경기회복 기대감 ↓ … 5년 연속 100 하회
무술년 새해의 경기전망이 5년 연속 기준치를 밑돌면서 어둡게 출발했다.

1일 청주상공회의소(회장 노영수)가 발표한 `2018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1분기 종합 전망치는 기준치 100에 못 미치는 90으로 집계됐다.

2013년 이후의 1분기 전망치는 2013년 73으로 가장 낮았지만, 이후 지난 2014년 95, 2015년 84, 2016년 92, 2017년 86으로 5년 연속 100을 하회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특히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의 전망치는 88로 대기업 100보다 크게 낮았다. 또한 수출기업(81)이 내수기업(93)보다 체감경기를 더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해 전체의 경제 흐름은 지난해에 비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올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54.9%였으며, `악화(23.6%)', `호전(18.1%)', `매우 악화(3.4%)'등의 순이었다.

새해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리스크로 `달라진 노동환경(79.7%)',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42.7%)', `에너지믹스 변화(13.3%)'등을 꼽았고, 대외리스크로는 `환율변동(44.9%)', `세계적인 긴축 분위기(29.4%)', `미·중 등과 통상마찰(28.7%)'등을 지적했다.

이런 경기전망에 따라 응답업체의 과반수 이상인 69.1%가 기업경영을 `보수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혀 투자 등에 대해 소극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조사진흥부장은 “각종 경제지표에서 나타나듯 경기회복의 흐름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달라진 노동환경, 환율변동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내년도 사업 및 투자, 채용계획을 적극적으로 세우지 못한 기업들이 대다수”라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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