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참 잘 했다
그래도 참 잘 했다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7.12.25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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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박명식 부장(음성주재)

8년 세월 가까이 음성군정을 이끌어 온 이필용 군수의 임기도 어느덧 종점에 이르고 있다. 이제는 군민의 평가와 성적표 받을 일만 남았다.

국민은 늘 새로운 지도자를 뽑을 때면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해 진다.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까지 이필용이라는 지도자에게 군정을 맡긴 음성군민도 역시 획기적인 지역발전과 변화를 기대했다.

이러한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 군수는 인고의 8년 세월 동안 쉼 없이 달리며 활력있는 복지 음성 만들기에 전념해 왔다.

우리 국민은 지도자를 다시 뽑으면 하루아침에 나라가 뚝딱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작은 정책은 조기에 그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겠지만 큰 정책의 결실을 맛보기 위해서는 잔고의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한글이 창제됐을 당시에도 백성들 모두가 곧바로 한글을 널리 사용하지 못했다.

한글은 세종대왕시대에 만들어 졌지만 언문이라 천대받으며 한자의 발음기호 정도로 사용되다가 광복이 된 후에야 비로소 온 국민이 사용하는 우리글이 됐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업적이 빛을 보기까지는 무려 500년이 걸린 것이다.

이필용 군수가 음성군정을 이끈 시간은 고작 8년에 불과하다.

이 군수가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 온 최우선 정책은`15만 음성시 건설'이다.

과연 이 군수가 8년 임기 동안`15만 음성시 건설'을 이뤄낼 수 있다는 생각에 이 같은 정책을 밀어붙였을까!

10만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음성군이 5만 명의 인구를 8년 만에 더 늘리고 시로 승격했다면 이 군수는 자치단체장감이 아니라 대통령감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음성군민이 면밀히 들여다봐야 할 이 군수의`15만 음성시 건설'정책의 성과는 추진과정에서 찾아야 한다.

돌이켜 보면 지난 8년 동안 이 군수가 추진해 온`15만 음성시 건설'정책 속에서 묻어 나온 성과와 업적은 참으로 많다.

그 중에서도 반대여론에 부딪히는 역경 속에서도 묵묵히 산업단지 조성에 사력을 다하면서 10여 개의 크고 작은 산업단지 건설과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음성군 지역내총생산이 충북도내에서 충주시와 제천시를 뛰어넘어 청주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고무적 성과를 이뤄냈고, 민선 6기에는 4조원이 넘는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액도 13억6000불을 넘어서 도내 2위를 기록했다.

일자리 창출정책에 따른 고용률도 전년 대비 2.7%p 상승한 75.2%를 기록하면서 2018년도 고용률 목표 74.0%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청년 고용률(50.1%)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청년 취업자가 전년도 5만3300명에서 5만5700명으로 4.5% 나 증가했다.

경기침체가 극심한 음성읍의 숙원사업인 용산산업단지 조기건설은 실패하면서 원망도 빗발쳤지만 결국 임기 만료 전 1조원 대의 LNG발전소를 유치하면서 음성읍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일각에서는 이필용 군수가 고집이 세서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비평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이간지계(離間之計)에 말려들지 않는 남다른 뚝심으로 볼 수 있다.

이필용 군수는 각종 비리에 연루되거나 선거법 위반 등으로 사법처리된 일부 타 자치단체장에 비해 청렴함을 저버리지 않고 8년 간 무리없이 군정을 이끌며`15만 음성시 건설'의 초석을 굳건히 다져 놓았다.

2017년도를 마무리 하는 이 시점에서 음성군민은 이필용 군수에게“그래도 참 잘했다”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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