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실현… 실업계高 육성
희망 실현… 실업계高 육성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2.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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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교육부총리, 94개교 특성화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7일 청와대 연두업무계획 브리핑 후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특성화고인 한국조리과학고를 방문, '희망을 실현하는 실업계고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김 부총리가 밝힌 실업계고 육성전략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부터 산업분야별 관련 정부부처와 협약을 맺어 특성화고 94개교를 육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관련부처에서 특성화 추진 예산을 별도로 지원하고, 학교는 해당 부처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의 취업과 진학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전국적으로 104개교인 특성화고를 오는2009년까지 300개교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2020년까지 전국의 실업계고를 산업분야별로 특성화해 전체 500개교 정도로 정예화할 계획이다.

또한, 졸업후 전문대 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보장하는 '산·학협력 취업약정제(협약학과)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실업계고-전문대-산업체-지자체(교육청 포함)가 협약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공동으로 인력을 양성해 취업과 연계시키는 프로그램.

교육부는 지난해 44개 사업단(40개 전문대, 150개 실업고, 326개 기업체)에 99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 44개 사업단에 총 10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실업계고 졸업생의 전문대 진학과 학위 취득 기회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업계고를 졸업한 경력자에게 전문대 정원외 입학을 허용하고, 재직자의 학자금 무상지원 규모를 확대, 실업계고 졸업자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해 취업·진로지도를 강화하고, 상담 및 적성검사 결과를 누적하여 관리하는 '진로선택안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뚜렷한 소신과 목표 없이 너도나도 대학을 가자는 풍토가 오늘날 사상 최악의 고학력 실업난을 빚어낸 반면, 기술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은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실업계고에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졸업 후 취업과 함께 학사 학위 취득까지 가능한 생애 경로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본격적인 실업계고 살리기에 정부와 민간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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