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평 규모 반도체산단 추진
1000만평 규모 반도체산단 추진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7.02.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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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 터 매입 타진… 팹공장 유치 확실시

南 시장 "청주를 관련산업 메카로 육성"

하이닉스 1차 FAB 공장 유치가 확실시 됨에 따라 청주시가 1000만평 규모의 반도체 공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하이닉스가 지난 6일 보낸 공문을 통해 1차 FAB 공장 후보지로 흥덕구 향정동 (주)삼익 자리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회사정리 절차가 진행중인 (주)삼익의 부채 등 용지 매입에 필요한 정확한 현황을 파악해 파산관재인, 채권단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4·5면>

남 시장은 특히 "1차 FAB 공장에 이어 제2, 제3라인이 청주에 올 수 있도록 1000만평 규모의 반도체 공단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이미 실무책임자에게 후보지 물색을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남 시장은 이어 "하이닉스가 입주할 경우 공장 용지 매입비 지원 등 직접적인 지원은 WTO 위반이어서 곤란한 만큼 회사측이 절차를 거쳐 구입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행정지원과 함께 WTO 범위내에서 지원 가능한 모든 것을 돕겠다"고 말했다.

남 시장은 또 "삼익 자리 매입을 위해 이미 정우택 도지사가 파산관재인과 청주지법 고위 관계자 등을 만나 협의를 진행한 상태"라고 소개하고 "이달말까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이에앞서 열린 제259회 청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기도 했다.

하이닉스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 5일 '이천 공장 증설 불가시 중국행' 해프닝이 벌어진 직후 공문을 통해 처음으로 청주시와 실무적 절차를 진행한 것이어서 사실상 청주시 증설 방침으로 해석되고 있다.

남 시장은 "하이닉스의 청주 증설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청주를 반도체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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