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지역 출마예상자들에게 말한다
괴산지역 출마예상자들에게 말한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7.11.12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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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심영선 부국장(괴산주재)

내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7개월을 앞두고 있다.

괴산군의회 기초의원 출마예정자들이 물밑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남이 장에 가니 거름지고 따라간다'는 속담처럼 출마예정자들이 벌써부터 `너도나도'꿈틀거리는 형국이다.

괴산지역 출마예정자들은 현재 읍·면을 통틀어 약 40여명 가까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누가 출마하면 나도 한다는 식이다.

이들은 대부분 농촌지역 내에서의 행보만 유지할 뿐이다. 출마 여부를 확인하면 `글쎄요'라고 할 정도로 확신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다. 일부 예상 인물들은 행사장 등에서 얼굴을 내밀며 발품은 팔지만 출마에 대한 의지는 쉽게 드러내지 않고 있다.

현재 11개 읍·면을 보유한 괴산군은 가(괴산읍, 문광, 소수, 칠성면)·나(불정, 감물, 장연, 연풍면) ·다(청천, 청안, 사리면) 선거구에서 8명(비례대표 1명)을 선출한다. 현재 인구는 3만8000여명에 불과하다.

물론 도의원 후보도 약 4~5명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지만 변수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이들의 행보를 지켜보는 지역정가 여론은 반신반의하고 있다. 정작 출마보다는 남이 하니 나도 한다는 식의 분위기를 잡는 행보를 매우 부정적으로 지켜본다는 것이 옳은 표현일 것이다.

왜냐면 기초의원직 출마예정자 중 일부 인물들은 전문성과 신뢰감이 떨어진다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괴산군의회 의원 8명 중 내년 지선 출마를 이미 공언한 의원은 3~4명에 불과하다. 이들은 모두 초선의원들이다.

물론 나머지 다른 의원들도 선거일이 다가오고 해당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강할 경우 생각을 바꿔 다시 출마할 수도 있다. A씨(58·괴산읍)는 “현재로서는 매우 난해하지만 좀 더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했다.

괴산지역 유권자들은 진정성 있는 인물을 고르기 위해 거론되는 이들 인물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이들은 내년 지선을 겨냥한 출마예정자들이 옆집 분위기에 휘말려 `남이 장에 가니 그냥 따라나서지 말고'확실한 의지로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어필해주기 바라고 있다. 유권자들이 괴산을 위해 일할 재목을 고르는데 헷갈리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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