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선가를 통해 바라본 글로벌 리더에 대해서
미국 자선가를 통해 바라본 글로벌 리더에 대해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3.01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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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섭 충북대 사범대 부설고 3학년

2016 충북글로벌 리더십 국외캠프 체험기
▲ 신예섭<충북대 사범대 부설고 3학년>

나는 이번 충북 글로벌 리더십 캠프를 통해 미국의 명소와 거리를 직접 걷고, 사람들을 만나고, 체험하면서 나의 꿈과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내가 첫 번째로 언급하고 싶은 곳은 바로 유엔본부이다. 나는 평소 정치와 외교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우리나라 출신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께서도 근무하셨던 유엔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많았기 때문에 유엔 본부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듣고 매우 들떠 있었다. 1월 5일 유엔 본부에 방문하여 가이드 분께 설명을 듣던 도중 유엔 본부 건물이 서 있던 부지가 미국 역사상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인물인 석유 사업가 존 데이비슨 록펠러(1839-1937)에 의해 기부된 부지임을 알게 되었다.

전에도 록펠러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꾸준히 자신의 수입 중 10퍼센트를 십일조로 헌금했었고, 재계에서 은퇴하고 자선가로 활동했던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후 더 알아보니 록펠러는 1890년부터 1892년까지 거금을 기부해 시카고 대학교를 세웠고, 1913년에 록펠러재단을 설립하여 병원, 교회, 학교 등에 자선사업을 실행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록펠러는 일반 교육재단, 록펠러 의학연구소 등을 설립하여 후원 사업을 계속 이어나갔고 현재까지도 뉴욕 주의 수도료는 록펠러재단이 후원하고 있어 시민들의 세금 걱정까지 덜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록펠러와 같이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한 사람에는 존 하버드가 있다. 존 하버드(John Harvard, 1607-1638)는 영국 출신 청교도 성직자로서 죽기 전에 자신의 전 재산과 장서를 기증했고, 이를 기념하여 `New College' 또는 `The College at New Towne'으로 불리던 대학이 `Harvard University'로 개명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성장하였다.

이번 연수를 통해 유엔본부와 하버드 대학교를 방문하며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록펠러와 하버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의 능력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아낌없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나누고,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 뒤의 세대들에게까지 좋은 영향을 주며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해내는 록펠러와 하버드가 존경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미래에 훌륭한 정치가나 사회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된다면 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보고 그들을 위해 내 능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내가 록펠러와 하버드에 대해 알아보며 동기부여가 된 것처럼, 내 능력으로는 풀 수 없는 사회문제들을 풀어줄 숨겨진 인재들에게 내가 한 행동으로 그들을 자극해 사회에 이로움을 줄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올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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