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원의장 "미사일 발사 이후 북러 변경지역 긴장 고조"
러 하원의장 "미사일 발사 이후 북러 변경지역 긴장 고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2.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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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레오니드 슬루츠키 국가두마(하원) 의장이 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북·러 국경지역의 긴장 정세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 스푸트니크 뉴스에 따르면 슬루츠키 의장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에 도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슬루츠키 의장은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당연히 도발행위로 볼수 있고, 이런 도발로 (동북아) 지역의 정세가 더 악화되고 북한과 인접한 러시아 국경지대의 긴장이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경지역의 긴장 정세에 대응해 러시아 당국이 어떤 군사적 조치를 취했는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의 틀내에서 국제사회의 새로운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북한의 핵보유를 줄곧 반대해 왔고, 북한을 6자회담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는 것을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보는 것이 러시아 지도부의 견해"라고 역설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13일 오후(한국시간 14일 오전)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안보리 외교 소식통을 인용, 한미일의 소집 요청에 따라 안보리가 13일 오후 긴급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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