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업체 갑질횡포 등 독자관심 로컬기사 시의적절
발주업체 갑질횡포 등 독자관심 로컬기사 시의적절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6.10.30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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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권익위원회 10월 회의

추곡수매시점 전남 영광군 농가보유 쌀 전량매입 관심

`기부천사' 프로골퍼 김해림 우승소식 주요면 게재 적절

세상과 사람면 지역 단체장 소식게재 구독률 제고효과

`말로만 상생 … 대형마트의 민낯' 기획물 대안 제시 눈길

KTX세종역 설치 반대 분위기 조성 언론이 앞장서야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설계자 청주대 교수 독자 시선

최순실 파문 관련 이원종·정우택·반기문 조명 돋보여

청탁금지법 시행 한달 변화상 연령별 사례보도 긍정적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10월 회의가 지난 28일 오후 5시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공업체에 비자금을 요구한 발주업체의 횡포를 보도한 `갑질 단속 비웃는 발주업체…' 기사와 기획물 `말로만 지역상생… 대형마트의 민낯'이 차별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오수희 위원장(대한미용사회 충북도지회장) =10월 24일자에는 전남 영광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가보유 쌀 전량을 매입해준다는 기사를 1면 톱으로 다뤘다. 다른 지자체들 처지에서 보면 가히 충격으로 받아들일 만한 사안이라 생각된다. 추곡수매 시점을 앞두고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었다. 굳이 첨언하자면 영광군수의 입장도 인터뷰 기사로 같이 다뤘으면 더 좋지 않았나 생각된다. 같은 날 3면에 `기부천사' 김해림 프로골퍼의 시즌 두 번째 우승소식도 비중있게 다뤄 눈길을 끌었다.
 

◇전병순 부위원장(한국BBS충북연맹 수석부회장) =매일 지면을 보면 1, 2면의 주요기사도 중요하지만 인물 단체의 동정을 싣는 15면의 `세상과 사람' 면에 눈길이 간다. 지역 면에도 일정부분 지면을 할애해서 그 지역단체와 기관장이 아닌 인물위주의 동정소식을 짧게 다뤄주면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 구독률 제고에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10일 24일자 5면에는 모교에 1억원을 기부한 김동섭 자연사 월드 회장의 선행을 보도했다. 기부자들의 이야기가 지면에 자주 등장하길 바란다.
 

◇손희원 간사(한국JC특우회 친목위원장) =10월 24일부터 3회 연속 2면에 게재한 기획물 `말로만 지역상생…대형마트의 민낯'은 대기업이 지역에 뿌리내린 뒤 지역경제 활성화에 인색한 실체를 밝혀 눈길이 갔다.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들어선 대형마트로 인해 지역의 재래시장과 소규모 점포는 위기를 겪고 있다. 이 기사는 문제점과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협동조합형 쇼핑센터를 제시해 지역언론의 역할을 보여줬다. 지자체도 대형마트 추가 입점에만 주력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지역 주민을 위하는 길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박춘섭 위원(전 CJB 보도국장) =KTX 세종역 설치는 전부터 국토부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돼온 사안이다. 당시엔 중앙언론이 이 사안을 다루면 중앙부처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는 했는데 지금은 아예 대놓고 이해찬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을 내세워 추진을 노골화하고 있다.

오송분기역은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충청권이 훼손하면 안되는 것인데 어깃장을 놓고 있다. 이런 어깃장이라면 충북도 세종시에 내준 땅을 돌려달라는 어깃장을 놓아야 할 것으로 본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파를 초월,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기업 등의 총체적인 단합이 필요해 한목소리를 담아야 하는데 아쉽다. 시내 곳곳에 설치반대 현수막을 걸어 충북의 의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시내에는 청주시의회와 정당만이 몇 군데에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예전 오송분기역 유치 때처럼 국토부와 세종시 청사 앞에 연일 대거 몰려가 설치반대 궐기대회를 열도록 분위기를 언론이 조성해야 한다.
 

◇권광택 위원(전 국제라이온스협회 충북지구(356-D) 총재)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세계 최대 규모로 유네스코에 등재됐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10월 21일자 `세상과 사람' 난에 보니 설계자가 청주대 이애란 환경조경학과 교수였다. 전국 이슈가 된 옥상정원의 설계자가 우리 지역 대학교수라는 점이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로컬지답게 관련 사진과 함께 잘 다뤘다.

 


 

◇조천희 위원(한국토목학회 수석부회장) =10월 27일자 지면에서는 최순실 파문과 관련, 충북 출신인 이원종 비서실장, 정우택 의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3인의 연관성을 조명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다른 신문과는 달리 반기문 총장까지 다룬 점이 돋보였다. 반 총장의 지지율 동반추락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같은 날 3면 종합면에서 다룬 김영란법 시행 한 달의 변화상을 다룬 점이 돋보였다.

특히 중·장년층과 젊은 층의 변화상을 구분해서 사례별로 다루면서 변화상을 알게 해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대목이다.

이 법 시행 후 긍·부정의 평가가 상존하고 있지만 충청타임즈만이라도 긍정적인 면을 좀 더 부각시켜 조기에 정착시키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남동우 위원(청주 우리신협 이사장) =17일자 1면 `갑질 단속 비웃는 발주업체 수억원대 비자금 요구 충격'기사는 공사발주업체들의 횡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특종기사였다. 다음날인 18일자에는 갑질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업체 현장의 소리를 담은 기사를 차별성 있게 보도했다. 현장감 있는 기사에 박수를 보낸다.



 

◇엄경철 편집국장 =위원님들이 지적하신 내용은 즉각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문하신 내용은 지면에 적극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리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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