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시 전문의 상담 … 세심한 관리 중요
발병시 전문의 상담 … 세심한 관리 중요
  • 황대연<청주성모병원 신장내과 과장>
  • 승인 2016.07.31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장질환

건강칼럼
▲ 황대연

대표적인 질환인 사구체신염, 급성 신부전, 만성 신부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질환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치료, 관리에 대해 소개한다.

사구체신염의 증세는 대개 부종, 고혈압, 요검사상의 이상(혈뇨·단백뇨)이다. 사구체신염의 세부 종류와 그 정도에 따라 어떤 사람은 아무 증세 없이 단순한 요검사상의 이상을 보이고 또 다른 사람은 심한 부종으로 몸무게가 평소보다 7~8㎏ 이상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사구체신염의 확진은 신장조직검사이다. 일반적으로는 단백뇨가 하루에 1000~2000㎎ 이상 나오는 경우에는 신장조직검사를 시행해 사구체신염의 구체적 종류와 향후 치료 방침을 정하고 예후에 대한 예견을 해보는 것이 좋다.

어느 경우에는 신장 기능의 손상 없이 수십년을 큰 무리 없이 살기도 하나 때로는 점차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급성 신부전은 여러가지 원인(급성 신염·감염·심한 탈수 등)에 의해 신장의 기능이 수일 내에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이다. 대개는 원인적 상황과 맞물려 심한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급성 신부전은 의학이 발달한 요즈음도 경우에 따라 30~80% 이상의 사망률을 보일 수 있다. 대부분 요량의 급격한 감소, 급성 요독증세, 폐부종, 급격한 전해질의 이상 등이 발생하며 일단 발병시에는 전문의의 세심한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급성 신부전은 결국 신장의 일부 또는 대부분이 파괴되는 것이므로 회복될 때까지는 수주, 때로는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만성적인 신장기능의 악화에 의해 발생한 만성 신부전증은 서서히 수분과 무기질의 평형을 파괴하고 빈혈과 고혈압을 일으킨다.

신장은 70~90% 이상이 손상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질병이 많이 진행한 후에야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대개 식욕의 감퇴, 만성 피로감, 요량의 감소, 고혈압, 하지의 부종,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게 된다.

만성 신부전은 사구체신염 등의 신장염, 당뇨병, 고혈압 등이 주요 원인이며 점차 진행할수록 유독성 노폐물이 쌓여가고 나트륨, 칼륨, 칼슘, 인 및 기타 물질들의 정상적인 균형이 깨지게 된다. 따라서 적절한 약물 및 식이 요법으로 최대한 신장 기능의 손실을 억제하고 체내 균형이 유지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신장의 부담을 덜기 위한 일상 습관은 체중과 혈압에 유의하고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초기부터 혈당조절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운동은 격렬한 운동은 좋지 않고 약 20~30분씩 땀흘리며 기분 좋을 정도로 하고, 식사는 짜거나 너무 기름지지 않고 소량씩 나누어 과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단백질도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장 기능의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간단한 감기약이라도 담당 의사와 상의한 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