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초기 충혈·동통·눈물 유발… 전염 예방 중요
발병 초기 충혈·동통·눈물 유발… 전염 예방 중요
  • 도송준<청주의료원 안과 과장>
  • 승인 2016.05.16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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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도송준

최근 급성바이러스결막염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전염력이 무척 강하므로 진료시는 물론 평상시에도 손위생과 눈 관리가 필요합니다. 종류는 인두결막염,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결막염, 단순포진결막염 등이 있습니다.

증상을 보면 인두결막염은 38.5~40도의 고열과 함께 인후통이 있고 눈에 결막염이 생깁니다. 또한 귀 앞쪽의 림프절도 침범하며 어른보다는 어린아이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대개 10일 이내에 자연치유됩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보통 양쪽 눈에 발병하며 처음 발병한 눈의 증상이 더 심합니다. 발병 초기에 충혈과 동통과 눈물이 많이 나며 대개 3-4주간 진행되며 처음 발병 후 2주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습니다. 전염력이 무척 강하며 직접 접촉으로도 전염돼 치료보다는 전염의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전염성 결막염은 별다른 치료 없이도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적으로 치료됩니다. 하지만, 이차적인 세균감염을 막고자 광범위 항생제의 안약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각막 상피하 혼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안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결막에 위막이 형성되고 검구 유착이 발생하였을 때 이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으로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게 중요합니다. 비누를 사용하여 손바닥과 손등 및 손톱부분까지 흐르는 물로 씻어야 합니다.

수건과 비누는 따로 사용하며 눈을 가급적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렌즈 착용자라면 렌즈를 낀 채로 수영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눈병이 유행할 때에는 수영장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아야 합니다. 눈병에 걸린 환자는 가급적 격리하고 안과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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