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차량파손 잇따라
묻지마' 차량파손 잇따라
  • 김대환 기자
  • 승인 2006.12.01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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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11건 발생도… 경찰 '비상'
최근 청주시내 곳곳에서 주차된 차량들만 골라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하루사이 같은 지역에 주차된 차량 11대가 파손되는 등 새벽시간대 특별한 도구없이 주먹이나 발로 차량을 마구 파손하고 있어 경찰은 비상이 걸렸다.

실제 지난달 29일 새벽 1시~3시쯤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주택 골목에 주차된 이모씨(54)의 차량을 앞 유리창을 보도블럭을 던져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이지역 인근의 차량 3대가 파손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새벽 1시쯤에도 청주시 흥덕구 복대2동의 상가 골목에서에서 주차된 임모씨(30)의 매그너스 차량의 우측 후사경을 부수는 등 인근 지역 11대의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7일 새벽시간대에도 이 지역의 주택 골목에 주차된 이모씨(31)의 베르나 차량의 지붕이 파손됐으며, 전날인 26일에도 새벽시간대 김모씨(33)의 산타페 차량의 앞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5일간 흥덕구 가경동과 복대동, 상당구 영운동, 내덕동 주택 부근에서 30여대의 차량을 부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 강성호(30·흥덕구 가경동)씨는 "집 앞 골목에다 주차하는것 마저 두렵다"며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며 불안한 심정을 표출했다.

하지만 이같은 '묻지마 차량파손'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아무런 이유 없이 차량을 파손하고 있어 경찰은 수사에 골치를 앓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새벽 시간대 술을 먹고 차량을 부수며 불만을 표출하는 행동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새벽시간대 순찰을 강화하고 있는 등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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