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노동법 개악안 저지 민주노총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비정규확산법 강행 처리 저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시각 국회는 비정규직 법안을 직권상정했다./유현덕기자

비정규직법안이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전격 통과되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본부장 이영섭)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노조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정규확산법 강행처리 저지, 노동법 개악안 저지 총파업투쟁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비정규직법안이 통과된것은 노무현 정권의 날치기 폭거며,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찾기 위해 법안무력화 전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진정으로 보장하는 것은 비정규직을 철폐하는 것"이라며 "사용사유제한 도입이 반영되지 않은 이번 법안은 비정규직을 합법화하고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정부의 이러한 결정으로 민주노총은 비상상황임을 다시 한번 선포하고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금속노조를 비롯한 공공연맹, 화물연대 등 충북지역의 노동조합 1600여명은 오늘(30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고, 화물연대(충북강원지부 600여명)가 화물악법철폐와 특수고용직 노동자 노동 3권 쟁취를 위해 1일부터 파업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의 통과로 인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다고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노동자들은 일자리마저 다 잃어버린채 벼랑끝으로 몰릴 것"이라며 "자본이 필요로 해서 움직이게 되는 노동자의 생존권을 쥐고 흔들게 되는 것으로 이번 법안통과는 노무현 정권의 분명한 날치기 폭거"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앞으로 지속적으로 파업동력을 집중할 것이며, 노동법개악안의 법안처리를 막기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