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산단 등 숙원사업 조속 해결"
"장항산단 등 숙원사업 조속 해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2.01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완구 충남지사 균형발전위 참석… "지역차별 개선"
"첫 인사를 해야하는 반가운 날 덕담을 해야 하는데 쓴 소리를 할 수 밖에 없겠네요.."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지난 30일 열린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참석, 17년간 표류하고 있는 장항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숙원사업의 조속한 추진 등을 건의했다. 이날 이 지사는 전국 자치단체장 몫으로 배정된 균형발전위 위원으로 뽑혀 첫 인사를 하는 자리인데도 불구, 쓴 소리를 쏟아냈다. 먼저 이 지사는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 "충남으로의 이전이 확정된 국방대학교의 논산 유치를 위해 공유지를 무상으로 제공키로 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대학측은 행정중심복합도시로의 이전을 고집하고 있다" 며 "정부의 의지가 확실하지 않다보니 이러한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경찰대학의 충남 아산시로의 이전문제와 관련해서도 "이전 확정 이후 아직도 최종 입지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추진의지를 의심스럽게 하는 대목"이라며 "균형위에서 해당 개별이전 공공기관장에 대한 이전 독려 등 적극성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장항국가산업단지, 항만투자의 지역차별, 서해안 지역의 인프라 구축 투자 인색 등에 대한 개선 요구도 빼놓지 않았다.

이 지사는 "1989년 국가산업단지(군산 장항지구)지정 이후 동시 지정된 군산지구(482만평)는 올해말 준공 예정인데 반해 장항지구는 갯벌피해 최소화 명목으로 면적이 당초 2730만평 규모에서 작년엔 374만평 규모로 대폭 축소된데다 착공 마저도 17년째 표류하고 있는 상태"라며 지역주민들의 불만을 전달했다.

또 이 지사는 "1980년 이후 정부의 항만건설 예산투자액 총 13조950억원 중 부산, 경남 4조7624억원(36.3%), 전남 2조8228억원(21.6%)이 투자된 반면 충남은 전국 최하위 수준인 2453억원(1.8%)에 불과해 항만투자의 지역차별이 심하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밖에 대 중국 수출의 거점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충남 서해안 지역에 대한 투자 확대 및 경기도와 충남이 공동으로 신청한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등도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