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지사 "기업인 예우환경 강화"
鄭 지사 "기업인 예우환경 강화"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6.12.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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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발표·애로사항 청취 진행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한 '충북도지사와 기업인과의 간담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지난 30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정우택 지사를 비롯한 노화욱 정무부지사 등 충북도 간부들과 각 시·군에서 추천 받은 기업 대표 50여명이 참석, 도의 '기업인 예우환경 강화계획' 등 24개 과제를 보고한 후 옥천군의 국제종합기계(주)(대표 김상조)의 우수 사례 발표와 우수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정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수출업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정기적으로 '수출전진 확대회의'를 연 것처럼 충북도 기업인과 간담회 정례화를 통해 기업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된 기업활동 촉진방안으로는 도지사와 기업인 대표간의 정기적 간담회 개최를 통해 지역발전과 연계한 활성화를 꾀하고, 우수기업인으로 지정된 기업인이 산업단지나 농공단지에 입주할 경우 우선 입주권을 부여하는 혜택을 주는 방안이 거론됐다.

기업친화적인 행정지원책에는 여러필지로 복잡하게 산재돼 있어 재산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보유 토지를 '1기업 1필지'로 통합 지원하는 '1공장 지역 내 분할 토지 합병 및 지목변경 서비스'와 함께 농업진흥지역 1만이하 해제의 경우에 '농정 심의회'를 시·도지사 심사의견으로 대체해 공장설립 절차를 10일이내 단축할 수 있도록 신청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이날 기업간담회에서 경남 창원에서 청원군으로 공장을 이전한 황칠석 (주)희성화학 대표는 "도가 타 지역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충북 현지기업이 타지방이나 다른나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각종 규제로 인해 투자 타이밍이 지연되면 타 지역으로 옮길 수 밖에 없으니 규제의 벽을 허물어달라"고 호소했다.

또 김상조 국제종합기계(주) 대표는 "자녀교육때문에 타지역으로 많은 인력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충북에 우수한 학교를 유치해 기업인재와 가족들이 모일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중현 성지산업(주) 대표는 북부권기업인들의 소외문제와 충북도 중소기업특별자금의 무담보 대출을 건의했으며 이희자 (주)서진라이트 대표는 여성중소기업인 선결제 제도 도입등을 주장했다.

이에 정우택 지사는 "경제특별도가 출발하는 내년 1월을 기점으로 기업인들이 활동하기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토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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