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MRO 세계 최대시장 성장 …국가간 클러스터 필요
亞 MRO 세계 최대시장 성장 …국가간 클러스터 필요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5.12.0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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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MRO리그 국제전문가회의

세션 1 2034년 아태지역 항공기보유 37%대 ↑ … 엔진·부품 등 투자영역 확대

세션 2 엔진MRO서비스 40% 아태 공급 … 신흥지역과 서비스 교류·협업 필요

세션 3 신기술 도입 따른 고비용 숙련 노동력 요구·유지보수 효율성 증가 전망

세션 4 국제인증시스템·전문인력 육성·전략적 제휴 통한 투자위험 최소화해야

아시아 MRO(항공정비산업)시장이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7.67%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전체 MRO시장에서 3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제항공관련 정책은 북미, 유럽권 주요 국가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권의 항공산업 발전을 모색해야할 시점이다.

이에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8일 라마다플라자호텔청주에서 ‘2015아시아MRO리그 국제전문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참석한 아시아지역 항공 MRO 관련 주요 기업대표와 전문가들은 아시아권 MRO산업동향과 시장변화 상황을 점검 평가하고 협업전략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총 4개의 세션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4개 세션의 주제발표를 요약해본다.



# 세션1 주제=프로스트앤설리반(미국) 크리스 드 라빈 부사장의 ‘아시아권의 MRO산업동향, 전망 및 새로운 기회’


항공수요는 인도, 중국, 중동, 기타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등 신흥지역에서 강해질 전망이다. 무역과 상업의 필요가 증가하면서 항공 운송, 해외 출장영역도 증가하고 있다.

여객수요는 20년 후까지 매년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것이 항공기 생산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기는 연료 효율성, 뛰어난 디자인과 소재 등 전반적인 기능 강화와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20년내에 민간항공기 생산이 극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2015년부터 2034년까지 전세계적으로 3만8050대 가량의 새 항공기 생산이 전망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 1만433대의 항공기가 유입이 된다. MRO 시장도 이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20년간 항공기 배치의 국제적 지형도가 변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적인 활동 항공기 보유대수로 볼 때 북미와 유럽이 최대 영역을 차지하고 있지만 2034년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최대영역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는 현재 31%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2034년 22%로 감소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27%에서 37%까지 증가가 예측된다.

아시아에서도 지역별로 항공기 배치와 시장점유율이 다르다. 동북아는 광폭동체 항공기가 주류를 이룬다. 동남아는 협폭동체 항공기가 주류다. 지역마다 항공기의 종류도 매우 다르다.

동북아는 2034년까지 1450대의 신규항공기가 배치될 전망이다. 이 중 광폭동체 항공기가 49.7%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MRO는 동북아에서 광폭동체 항공기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동남아는 2034년까지 3350대의 신규 항공기 배치가 예상된다. 동북아의 2배에 달한다. 동남아의 항공기는 협폭동체 76.3%, 광폭동체 20.4%가 배치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새 항공기가 배치되기에 매력적인 장소다. MRO시장도 이동할 것이다. 대규모 독립 및 제3 MRO들이 점차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투자하고 있다. 다음의 물결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부품 OEM으로부터 시작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고객들에게 더 밀접하게 다가서고 있다. 지금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투자에 중요한 기회다. 투자영역은 중장비 이동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다. 미래는 엔진 MRO 투자 뿐 아니라 부품영역에서도 대대적인 지역이동이 기대된다.



# 세션2 주제=프로스트앤설리반(미국) 아맛디야 디 경영컨설턴트의 ‘MRO서비스의 변화양상과 OEM사의 영향력 증가


MRO서비스의 이동이나 부품제조는 역량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시작할 수 있다. 국제적 MRO 경향은 MRO서비스가 아시아태평양, 중동, 중국, 남미로 옮겨가는 추세다. MRO활동은 멕시코, 브라질, 말레이시아, 중국과 같은 저비용 국가로 향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노동집약적인 기체유지 등의 부문에서 나타나고 엔진, 부품MRO 서비스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유지보수영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이동하는 반면 엔진 및 부품영역은 유럽과 남미에 남아있다.

엔진MRO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이 관심대상지역이다. 총 엔진MRO서비스는 47억9000만달러다. 이 중 40%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공급된다.

기체MRO서비스는 서비스의 흐림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엔진 또는 부품서비스와 반대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주로 자기시장을 넘어서 다른 지역에 기체MRO 서비스를 지원한다. 13억2600만달러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체 기체MRO 지출 가운데 93%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해결된다. 향후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아프리카, 중동, 인도 등 다른 신흥지역 사이의 MRO 서비스 교류가 기대된다. 부품MRO서비스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이 부족하다. 18억9300만달러의 부품MRO 지출 가운데 21%만 내수로 해결하고 있다. 50%는 서유럽, 24%는 북미, 5%는 중국에서 해결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북미의 부품MRO서비스의 24%를 조달한다. 중국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OEM부품업체가 상호 지원하고 있다. 중국과 아시아태평양지역 다른 나라들은 부품 MRO서비스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 중 9500만달러가 중국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다른 나라로 수출됐고, 중국으로 역수출됐다.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카리브해지역, 중동, 인도 등 다른 신흥지역 사이의 MRO서비스 교환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 세션3 주제=시버리 그룹(미국) 충막 수석고문의 ‘아시아권 MRO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역내 노동력의 원활한 이동’


아시아 MRO시장에서 낮은 노동비용의 매력이 쇠퇴하고 있지만 다음 4가지 요소는 아시아 시장을 매력적이게 만든다.

첫째 새로운 주문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새로운 항공기들이 유입되면서 서로 다른 영역에서 서로 다른 성장률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둘째 기술이 변화하고 있다. 항공기 기술로 인해 유지 보수가 요구된다.

셋째 노동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 아시아의 노동 비율이 빠르고 유럽과 북미보다 상승하고 있다. 넷째 N.A.에서 아웃소싱의 감소다. 광폭동체 기체의 유지보수는 여전히 북미에 남아 있다.

지난 5년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항공기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향후 20년간 새로운 항공기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재료로 된 새 항공기와 길어진 유지보수기간으로 인해 유지보수에 드는 노동시간이 단축될 것이다. 따라서 평균 유지보수 비용도 줄어들 것이다. 이는 새로 고안된 항공기는 유지보수가 더 쉬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기술은 도입단계에서 더 숙련된 고비용의 노동력을 요구한다. 노동훈련 비용도 부가될 것이다.

항공기 데이터 및 고장 예측 시스템의 사용 증가로 유지보수를 위해 예정에 없던 항공기 삭제 및 유지 보수 효율성 증가가 예상된다. 따라서 유지보수에 드는 노동 공급의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양한 지역의 노동률이 한 곳으로 모인다. 아시아 MRO 공급자가 누리던 비용 이익은 노동률의 절감 때문에 점점 줄어들 것이다. 주로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MRO 비용은 세계의 광폭동체 시장에 따라 다르다. 아시아의 MRO가 유럽에 비해 비용 절약적이긴 하지만 상응하는 미국의 항공기 동체 시장에 비해 상이한 지역이 있다. 특히 외주를 준 후에는 비용 유익이 줄어든다.



# 세션4 주제= 한국교통연구원 박진서 박사의 ‘아시아권 MRO 주체간 협업전략과 방향’

아시아 각 나라는 독자적인 AMO(유지보수 조직 승인)가 있지만 서로 다른 AMO에 따라 계약을 맺으려 하기 때문에 상호 인식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ICAO 규격 에 따라 국제적으로 통일된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AMO 및 MRO 산업 갱신 기초를 형성해야 한다.

국가 MRO산업의 가장 큰 단점은 기술과 엔진 등 핵심부품에 대해 높은 기술력을 유지한 인재부족이다. 국제 MRO 교육센터 를 구축해 유지보수 전문인력을 육성해야 한다.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환경(토지, 투자 자본 비율 등 조정 제공)이 형성돼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없다. 투자 위험을 줄이고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 전환투자를 늘려야 한다. 단순히 외국산업의 국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 제휴를 형성하기 위한 국가항공산업과 글로벌 MRO산업을 위한 현실적인 척도가 필요하다. 세계 최고의 업체와 전략적 제휴나 합작을 통해 국제 수준의 기술 이전을 추구하고 투자 비용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아시아는 2024년 세계에서 가장 큰 MRO시장이 될 것이다. 그러나 MRO 인프라는 부족하다. MRO산업분야와 전문분야는 아시아 국가마다 다르다. 경쟁을 유발해 국가와 산업간 연계 약화에 따른 치킨게임에 대처하기 위해 파트너 국가의 전문산업을 취하는 아시아 국가간의 국제 MRO클러스터를 형성해야 한다.

공동 항공기 부품구매를 통한 유지보수 비용의 절감과 대형 MRO 컨소시엄 구축을 통한 주요 공급망 확보가 가능하다.

/엄경철기자

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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