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 발자취 찾아 떠난 시간여행
선조들 발자취 찾아 떠난 시간여행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5.11.19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탐방 참가자 기행문
▲ 심현서 < 청주 봉덕초 5학년 >


심현서 < 청주 봉덕초 5학년 >

서울의 창덕궁과 종묘에 갔다. 전에 만났던 라기열 선생님께서 진행하신다고 하셔서 믿음이 갔다. 가는 것을 잊고 있었지만 엄마께서 말씀하셔서 생각이 났다. 전날 10시에 자서 아침 7시에 일어나니까 졸려서 힘들었다. 버스에서 서울 갈 때까지 창덕궁과 종묘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는데 계속 집중해서 들으려고 하니 졸렸다. 밤에 기침하느라 잠을 못 잤기 때문이다.

창덕궁이 있는 서울에 도착! 그런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위를 한다고 해서 경찰들이 차벽을 만들어 놓고 시위하는 사람들을 막으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예정시간보다 창덕궁에 늦게 도착했다.

창덕궁에 들어가려고 돈화문을 지났다. 해설사 선생님을 따라다니며 이야기를 열심히 들었다. 금천교, 인정전, 선정전, 대조전, 낙선재 등. 그중에서 선정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다른 건물과 달리 청기와이고 모양이 예쁜 것이 좋았다. 하지만 창덕궁에 가면 꼭 봐야 한다는 후원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창덕궁은 정교한 모양이 아름다웠고 현대식 물건이 있어서 신기하였다. 현대식 물건은 고종께서 새로운 물건을 좋아하셔서 바꾸신 거라고 한다.

돌솥 비빔밥을 점심으로 맛있게 먹고 조선 왕들의 신주를 모셔놓고 제사 지내는 종묘로 갔다. 신이 다니는 길인 신로로 가면 신이 튀어나와 혼낼 거 같아서 가지 않았다. 이 길은 왕도 지나가면 안 된다.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임진왜란 때 왜구들이 잠복할 때 이유없이 한 명씩 죽어서 왜구가 어디인지 물었는데 조선 왕들께 제사지내는 곳이라는 것을 알고 불을 질러 다 탔었다고 한다. 후에 다시 복원한 것이다. 이곳은 건물마다 어떻게 쓰는지 딱딱 정해져 있었다.

이상하게 고려의 공민왕 사당이 있는 데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태조 이성계가 고려 사람들의 민심을 끌어들이려고 지었다고도 하고 돌풍이 불어서 공민왕의 영정이 떨어져서 사당을 만들었다고도 한다.

제사를 지내는 곳, 정전을 보니 엄청나게 길고 앞은 넓었다. 충신을 모신 공신당도 보았다.

창덕궁에 갈 때는 별다른 것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왕들이 정궁인 경복궁보다 더 좋아했다고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자연과 어울리게 건물을 짓고 아름답고 넓은 후원 때문일 것이다. 종묘에서는 신성한 곳이라고 해서 뛰지 않았다.

만약 내가 임진왜란 때 쳐들어온 왜구라면 종묘에서 사람이 한 명씩 계속 죽었다고 하면 소름이 돋아서 도망쳤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