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北 핵포기땐 채찍보다 당근을"
부시 "北 핵포기땐 채찍보다 당근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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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안보·경제적 보상안 마련"
한·미 정상회담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가운데 미국은 북한이 핵 야욕을 포기하면 채찍보다는 당근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 지도자들이 핵무기 야욕을 버리면 미국이 북한 주민들에 대한 안보 보장 및 경제적 보상안을 마련할 것임을 인식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의 지나친 대북 강경노선이 북한의 도발을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해 온 한국 정부를 안심시키기 위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부시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에 대한 안보 보장 및 경제적 보상안의 구체적 내용은 한국전쟁 종식을 선언하고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북한과 협력하는 것을 포함한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 관리는 이날 미국과 북한 양국은 모두 6자회담에서 자국에 유리한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6자회담에 "숨어 있는 논리"라고 말했다.

북한은 핵실험 성공 발표 3주 뒤인 지난달 31일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회담 재개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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