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당연 챔피언결정전 진출"
"목표는 당연 챔피언결정전 진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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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4강 성남·수원·포항·서울 감독 출사표
   
▲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파리아스 감독(포항.왼쪽부터), 차범근 감독(수원), 김학범 감독(성남), 이장수 감독(서울)이 손을 모아 단합을 과시 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4룡(龍) 감독의 마음은 한결같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었다.

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김학범 성남 감독, 차범근 수원 감독, 파리아스 포항 감독, 이장수 서울 감독 등 올 시즌 K리그 4강에 오른 4개팀 감독들이 참석한 가운데 'K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기자회견은 파리아스 감독의 재치있는 농담 한 마디를 제외하고는 웃음 꽃을 찾을 수 없었다.

전기리그 우승으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쥔 김학범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라온 재수생"이라며 "한 번 실수했던 만큼 이번에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겠다. 팬들 역시 챔피언결정전이 성남에서 열리기를 원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플레이오프와 FA컵 4강전을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차범근 감독은 "주전들의 체력적인 안배가 필요하다"며 "플레이오프 못지 않게 FA컵도 잘 하고 싶다"는 말로 '더블'(K리그-FA컵 동시 우승)을 이루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 파리아스 감독도 "K리그는 쉽지 않은 리그다. 수원도 어려운 상대"라며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오른 만큼 욕심을 내서 우승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막차로 플레이오프행에 탑승한 이장수 감독도 "우리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급선무다. 단 판 승부는 변수가 많은 경기"라며 내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희망했다.

또한 4팀 감독들은 전술 분석과 플레이오프 승리 비책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학범 감독은 "김상식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주고 있다. 집중력의 싸움에서 희비가 갈릴 것"이라며 '수박 겉핥기' 식의 승부수를 전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한 술 더 떴다. "수원 감독이 옆에 앉아 있어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고 한 것. 이어 "철저하게 준비해서 선수들이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상투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 시즌 K리그 플레이오프는 성남-포항전(탄천종합운동장)이 11일에, 수원-포항전(수원월드컵경기장)이 12일에 각각 열린다. 시간은 똑같이 오후 2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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