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PO 치른 뒤 대표 합류"
"K리그 PO 치른 뒤 대표 합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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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감독, 인터뷰서 협회-구단 간 해결책 제시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남, 서울, 포항, 서울 등 4개 팀 소속 선수들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뒤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1일과 12일 플레이오프가 예정되어 있고 올 시즌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 1, 2차전은 당초 19일과 26일에 각각 치르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베어벡호는 14일 한·일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다가 15일 이란서 2007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치러야 했다. 더구나 아시안게임 방글라데시와의 첫 경기가 28일로 잡혀 있어 대표 선수 차출에 어려움이 따랐다.

베어벡 감독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던 차범근 감독과 김학범 감독 등 K리그 사령탑들은 이에 대해 "좋은 선수들이 빠지면 맥빠진 경기가 된다.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자 베어벡 감독이 해결책을 내놓은 것.

이에 따라 김두현(성남)과 정조국(서울), 오범석(포항) 등은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소속팀에 남아 플레이오프에 전념하게 됐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할 경우 소속팀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8일 FA컵 4강전과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 출전하는 인천, 전남, 전북 등 3개팀 소속 선수들도 경기를 마치고 뒤늦게 대표팀에 차출된다. 단 이란과의 원정경기는 FIFA의 A매치 규정상 '예외'로서 20명의 최종 명단에 오른 선수들 모두 참가하게 된다.

이로써 이란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발진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7일 첫 소집에서 시즌 일정이 종료된 이천수(울산)과 최성국(울산), 이종민(울산), 이승현(부산), 박주성(광주), 정인환(전북), 조용형(제주) 등 7명만이 응하게 됐다.

베어벡 감독이 파격적인 제의를 하는 데에는 두 가지 조건이 따라 붙었다. 28일 방글라데시와의 아시안게임 첫 경기서 원활한 선수 운영을 위해 챔피언결정전을 26일에서 25일로 앞당겨 치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베어벡 감독의 배려에는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FA컵 결승전은 포함되지 않았다. 베어벡 감독은 "결승전이 아시안게임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열려 배려하기 어렵다"고 단호하게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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