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하위직까지 확대해야
워크숍 하위직까지 확대해야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5.05.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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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난 1일 충남 보령시 워터파크호텔.

1박 2일 동안 진천군청 5급 이상 간부공무원 20여명이 준비해온 자료가 발표됐다.

이날의 주제는 진천시 건설 조기 실현을 위한 집사광익(集思廣益) 리더십 워크숍이었다.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의식변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진천군청 간부공무원들이 간부회의 말고 다른 시간에 짬을 내서 워크숍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그런만큼 이들은 점심을 먹고 난 뒤 강행군을 했다.

진천시 건설 조기실현 방안 발표 및 토론에 이어 예산관련 중앙부처 공무원 특강, 2차 토론, 3차 토론까지 저녁 8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워크숍의 핵심은 역시 진천시 건설 조기실현 방안이었다.

“지역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적정 인구수 확보가 최대 과제다. 우리군 산업구조 변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미래 신성장 투자개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시 건설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등등.

정부의 말사업 육성법을 계기로 승마공원을 조성한 뒤 말 특구지정 신청을 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장미 100억만송이 허브산업 육성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눈길을 끌었다.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다시 아이디어로 내놓은 공무원도 있었다. 그렇다고 질책을 하거나 문제 제기도 없을 만큼 자유스러운 분위기였다.

물론 군수와 부군수의 날카로운 지적도 있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보충 질의하고 세부 방안을 검토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간부공무원들의 토론내용을 종합해 보면 인구 늘리기와 기업체 유치로 진천시 건설을 앞당기자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진천시 건설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도 충분히 보였다.

그러나 과연 진천시 건설을 어떻게 앞당길 것인가 하는 세부방안은 약했다. 조직의 효율성과 생산성에 대한 비판과 개선 방안이 빠진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이런 노력이 한번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하위직급 공무원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젊은 공무원들의 머리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분명히 고민해야할 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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