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읍민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음성읍민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5.03.10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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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난 2일부터 음성읍 시가지에도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카메라가 운영되면서 이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단속구간에서 식당, 점포 등을 운영하고 있는 상인들의 불만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가뜩이나 장사가 안 되는 마당에 가게 앞 주차마저 못하게 하면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질 것에 대한 염려로 보인다.

일부 상인들은 갑자기 날아온 주차 위반 고지서를 받고 음성군청 관련부서에 항의를 하는 등 새로운 제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음성군에서 최초로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카메라를 운영한 지역은 금왕읍이다(2009년).

금왕읍도 당시 다소의 민원이 발생했지만 운영 한달만에 시가지 환경이 개선됐다는 호평이 주민들로부터 흘러나왔다.

하루 평균 100건이 넘던 불법 주·정차 단속도 10건 이내로 줄어들면서 새로운 규정이 완전히 정착됐다.

금왕읍 주민들은 공공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음성읍 주민들도 당장은 불편하겠지만 다수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이 제도를 환영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공공질서를 어기는 것을 보게 되면 화가 나듯 다른 사람 또한 내가 질서를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면 불쾌해진다는 것을 생각하자.

‘나 하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주의적 발상으로 무조건 제도에 불만을 품는 것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저해할 뿐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뒷받침 되어야만 사회가 밝아지고 지역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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