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씨 힘내요 우리가 옆에 있잖아요"
영미씨 힘내요 우리가 옆에 있잖아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6.10.25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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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어려운 가정환경 처한 동료 위해 전 직원 나서
병원비 부족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동료직원을 돕기 위해 보은교육청 전 직원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홀아버지를 모시고 단 둘이 사는 최영미씨(33·교사리)는 어릴 때부터 끼니걱정과 아버지의 병수발을 하면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원하던 대학진학은 꿈도 못꾸고 병원비 때문에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마저 비워야 할 처지에 이르렀다.

건강과 가정형편으로 유망주였던 인라인선수 생활을 뒤로 할 수밖에 없었던 최씨는 지난해 3월 기능직 공무원으로 임용돼 보은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하면서 당뇨와 뇌경색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된 홀아버지를 모시고 어렵게 살고 있다.

현재 직장에서 받는 급여로는 병원비가 턱없이 부족해 살고 있는 집의 전세금마저 빼 병원비로 충당해야 할 안타까운 형편이다. 하지만,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인데다 온갖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아 주위에선 어려운 사연이 있으리란 속사정을 전혀 알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이런 딱한 사정이 교육청 직원들에게 알려지면서 동료직원들이 최씨를 돕기 위해 뜻을 모았다. 직원 모두 너 나 할것 없이 그를 돕겠다고 나섰으며, 무엇이든 하겠다는 진심어린 애정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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