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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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0.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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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백용기 <한국병원 과장>

여성 복압성 요실금 신장에서 형성된 오줌은 방광에 저장된 후 요도를 통해 배출된다.

방광에 충분량이 고일 때까지 방광 근육은 수축하지 않고 기다려 주며 동시에 요도괄약근은 수축된 상태로 출구를 막아준다.

요의가 신경조직을 통해 방광과 요도에 전달되면 방광은 부드럽게 수축하고 동시에 요도괄약근은 이완되어 출구를 열고 배뇨를 하게 된다.

이러한 조화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깨어져서 우리 의지에 반하여 소변이 새는 현상을 요실금이라 한다.

요실금의 주된 원인은 반복된 출산, 복부수술, 비만, 폐경 등으로 골반기저 근육이 약해져서 방광 및 요도를 밑에서 충분히 받쳐주지 못해 야기된다.

여성 인구의 약 25%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요실금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대부분 3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에서 나타나지만, 20대나 폐경기 여성에서도 상당히 많다.

증상이 미미할 때는 내의를 자주 갈아 입거나 패드를 사용하며 지낼 수 있지만, 진행이 된 경우 기침, 웃기, 운동, 성관계 도중에 소변이 흘러 나오므로 대인관계를 기피하게 된다. 이 때문에 요실금을 사회적 질병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치료방법에는 골반근육강화 운동요법, 약물요법, 척수신경자극요법, 수술적 치료가 있다.

이들 중 최근에 도입된 일명 티오티(TOT)라는 수술방법이 여러모로 탁월하여 수술을 미뤄왔던 많은 여성들이 수술을 받아 만족스런 생활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수술 적응이 되지 않는 급박요실금 또는 자궁탈출증이 동반되어 있는 여성에서는 이 수술방법만으로는 요실금이 교정되지 않으므로 정확한 수술 전 검진이 필요하다.

한편, 여성들이 출산 후에 골반근육강화 운동을 충분히 하고, 평소 탄산음료나 커피 등을 절제하며 하루 6회 이내로 소변을 볼 수 있도록 자기훈련을 하는 것이 요실금 예방의 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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