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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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0.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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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식사요법
남궁 경 영 <남궁내과 원장>

당뇨병은 꾸준히 당을 잘 조절해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성인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의 이상적 목표치는 공복시 혈당이 80-120 mgdl이고 식후 혈당은 160 mgdl, 취침시 혈당은 100-140 mgdl 정도며 당화 혈색소는 7%이다.

당을 조절하는데 인슐린 주사나 약물치료도 포함되지만 또 한가지 식사요법이다. 하루 필요열량의 적당한 칼로리를 섭취하면 되고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60%, 단백질 20%, 지방 20%를 섭취하면 되는데 개인의 식습관 및 생활습관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남자의 경우 165cm, 60kg이면 1800~2200 Kcal, 여자의 경우 155cm, 50kg이라면 1600~2000Kcal를 섭취하면 된다.

비타민이나 여러 영양소의 섭취가 필요하지만 칼로리 섭취에 초점을 두고 설명하면, 하루 필요열량=표준 체중×활동별 열량이다. 남자 표준 체중=키(m)×키(m)×22, 여자 표준 체중=키(m)×키(m)×21, 여기에 정상체중의 경우 평소 가벼운 활동만 하면 30을 곱하고, 중등정도 활동의 경우 35, 심한 활동의 경우 40을 곱한다.

예를 들면 170cm, 64kg, 50세 남자, 직업사무원, 중등 정도의 활동을 한다면, 1.7×1.7×22은 대략 63.6 이고, 여기에 35을 곱하면 2225 Kcal 가 나온다. 저체중인 경우 조금 더 칼로리를 섭취하고 비만인 경우는 덜 섭취한다.

도대체 2000Kcal면 어느정도 양인지 궁금할 것이다. 한 제약회사 식품교환표를 보면, 곡류군의 경우 밥 3분의1공기(70g), 감자 중 1개(130g), 비스킷 5쪽(20g), 국수 삶은 것 2분의1공기(90g) 등이 100Kcal 정도가 들어 있다고 한다.

칼로리를 계산해서 자신에게 적당한 칼로리를 섭취한다면 적절한 식사요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복잡한 계산을 하지 않아도 일반인들이 먹는 양보다 좀 적은 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골고루 먹되 조금 부족한 듯하지만 가능한 세끼를 거르지 말고 다 먹도록 하며, 과일에도 당 함량이 많으므로 조금씩 먹는 게 좋다.

식사요법과 더불어 운동요법, 약물요법 혹은 인슐린치료와 병행한다면 당뇨병이라도 그리 두려워 할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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