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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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0.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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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경찰 구태의연 자세 벗어야
최근 들어 공공기관들이 앞서가는 열린 행정을 펼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경찰청과 각 지역 경찰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투명한 행정을 지향하며 시민들과 친숙한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숨기기에만 급급한 기관도 있다. 논산경찰서가 바로 그 곳.

기자는 지난 10일 논산경찰서 청문감사실을 찾아 2006년도 직원 경찰비리나 근무태만 등으로 경고, 징계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그러나 청문감사담당관은 "혼자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협의후 연락을 주겠다"하고는 감감무소식이다. 기다리다 못해 직접 방문했을때 자리에 없고 관내 지도 단속을 나갔다 한다. 이틀뒤 다시 확인해보니 또 외근이란다. 기자가 자료를 요청하면 좋지 않은() 기사를 쓸 것이 뻔하다는 해석이다.

경무과 채모 계장의 답변은 공직자로서의 자질마저 의심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징계관련사례도 없지만 있어도 줄 수 없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보고 '어이가 없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조원구 논산경찰서장은 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 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외치지만, 정작 담당부서의 이러한 행태로 조 서장의 행보에 누가되지 않을까 뒷맛이 씁쓸하다. /이종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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