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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0.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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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경찰 근무기강 위험수위
"시민이 낸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공복(公僕)이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개인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즐기고 있다니 얼마나 한심한 노릇입니까"

지난 9일 기자에게 한통의 전화제보가 걸려왔다.

건양대 인근의 모 렌터카 사무실 뒤편에 장시간 사이드카를 세워놓고 어영부영 시간만 때우는 교통경찰관을 위해 세금을 낸다는 것이 너무 분통터진다는 볼멘소리의 제보였다.

지난 10일 오후 3시쯤 사실 확인을 위해 기자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이드카 2대는 농로 옆 길가에 덩그러니 세워둔 채 두 경관은 렌터카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즐기고 있었다.

논산경찰서 소속 직원들이었다.

기자는 이들이 교통경찰관인지 렌터카 업체 직원인지 착각이 들정도였다. 인근 주민들은 경찰 사이드카 2대가 드나들고 있는 것이 자주 목격됐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논산경찰의 근무기강이 얼마나 해이해졌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욱 놀란 사실은 이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인간인데 12시간 근무하면서 좀 쉴 수 있는 것 아닙니까"라며 오히려 당연하다는 말투였다.

그러나 이같은 휴식 행태가 하루이틀이 아니고 장기간 이뤄 졌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 결국 이러는 동안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민중의 지팡이는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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