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평화지대의 중요한 기준 삼아"
노사평화지대의 중요한 기준 삼아"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6.10.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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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매그나칩 하청지회 문제, 경제특별도 건설 따른
정우택 충북지사(사진)는 전국금속노조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이하 하청지회) 문제와 관련해 "경제특별도 건설과 이에따른 노사평화지대 선언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최근 빚어진 도청 불법 점거사태는 문제가 있었지만,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정 지사는 이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하청지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부장관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며 "중재위원회에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 지사는 또 "정무부지사가 우의제 하이닉스 사장을 만나 하청지회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할 것"이라며 "하이닉스 경영진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화욱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전 하이닉스 중국 무석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해 하이닉스측과의 면담 결과가 주목된다.

이에앞서 하청지회 소속 조합원 70여명은 1년 9개월째 복직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난달 도청 옥상을 6일간 점거해 5명이 구속된 상태다.

한편, 정 지사는 취임 100일의 성과로 지난 7월 집중호우 당시 진천·단양군 등 5개 시·군에서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나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된 것과 정부의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보류를 꼽았다.

정 지사는 "5개 시·군에서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피해액보다 많은 복구비용을 받아 항구적인 복구가 추진되고 있다"며 "하이닉스 공장 증설도 재경부와 환경부, 청와대를 방문해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한 결과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 지사는 혁신도시 분산 배치에 따른 음성·진천군과 제천시의 갈등에 대해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정 지사는 "혁신도시 (분산 배치)문제는 이원종 지사의 재임 당시 도민들과의 합의로 이뤄진 것"이라며 "새로운 군수가 나오면서 원점으로 돌아가 갈등의 소지가 있는 것은 아쉽다"고 음성·진천군의 협조를 요청했다.

음성·진천군은 충북 이전 대상 12개 공공기관 중 교육·연수기관 3곳이 제천으로 분산 배치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제천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대해 정 지사는 "충북만큼은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화합이 필요하다"며 "충북도 역시 갈등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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