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무술축제 지원 중단"
"충주시, 무술축제 지원 중단"
  • 이선규 기자
  • 승인 2006.10.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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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聯, 수익성 없고 자생력 부족 지적
충주환경운동연합이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축제인 우륵문화제와 택견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한편 자생력이 부족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충주세계무술축제에 대한 충주시의 행·재정적인 일체의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충주환경련은 9일 발표한 자료에서 "환경련을 비롯한 일부 단체들은 무술축제 초창기부터 이 축제의 백지화를 줄기차게 주장해왔으며, 무술축제가 얼마나 자생력이 부족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지가 올 행사를 통해 여실히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축제인 우륵문화제를 제물로 삼아 무술축제를 풍성하게 보이려고 애를 썼으나 이번에 두 축제가 분리됨으로써 충주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텅 빈 무술축제장은 이 축제의 지속을 본질적으로 재검토하도록 만들었다"며 "그동안 적지 않은 시민들의 반대에도 직간접비 수백억원이 들어갔을 이 축제는 자생력도 없고 경쟁력도 없다"고 전했다.

환경련은 "충주시는 우륵문화제와 택견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면서 "충주시민과 학생은 가야금 등 국악기를 한 가지 이상 연주할 수 있고, 택견 등 전통무예를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식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련은 충주시가 밤축제와 사과축제 등 농가소득과 직접 연결되는 생산적인 축제에 관심을 쏟아줄 것도 요구하면서 무술축제 폐지에 대한 의견을 이번 충주시장 재선거 후보들에게 물어 득표에 영향을 주도록 함은 물론, 문광부와 국회문화관광위에 요구해 우수축제가 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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