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한창희 공천 번복 속내는?
새정치연합, 한창희 공천 번복 속내는?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4.07.0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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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경선 유턴… 재심 청구 임종헌 후보 반발 막기용(?) 분석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한창희 전 충주시장을 선정했다가 돌연 철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연합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한창희 전 시장을 충주 보선 단수 후보로 선정해 최고위원회에 추천키로 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임종헌 예비후보가 ‘공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재심을 신청했지만 한 전 시장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고위원회는 다음날인 9일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뒤집고 100%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후보 등록을 불과 하루 앞두고 이같이 공천이 번복되자 충주지역 새정치연합 당원들은 곤혹스러운 눈치다.

한편에서는 임종헌 후보의 반발을 없애기 위한 ‘예방접종’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임 후보는 지난 8일 재심을 요청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무소속 출마 결행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고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번 여론조사 경선에 참여하면 7·30 보선에는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한 전 시장과의 경쟁에서 임 예비후보가 승리하기에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새정치연합 충북도당 관계자는 “공천 번복으로 충주시민과 도민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국민여론조사 경선을 원만히 진행, 충주를 위해 열심히 일할 일꾼을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여론조사 경선은 충주에 사는 19세 이상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9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일반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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