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욱과 어울림' 伊 무대 오른다
'이병욱과 어울림' 伊 무대 오른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04.2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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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초청 연주회

‘꼬마 신랑 for 7중주’ 등 국악·양악 조화 음악 소개

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이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의 초청으로 5월 이탈리아 로마 무대에 오른다.

이병욱 서원대 교수(사진)가 이끄는 실내악단은 2012년 이탈리아와 첫 교류 공연을 청주에서 가진 후 지난해부터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초청으로 해외 연주회를 갖고 있다.

올해는 ‘2014 한국과 이탈리아 음악으로 소통하다’란 타이틀로 5월 5일 저녁 6시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콘서트홀에서 퓨전국악을 선보인다. 무대에서는 이병욱 교수가 작곡한 ‘해금, 기타, 장구를 위한 신명’과 ‘검정 고무신’, ‘꼬마 신랑 for 7중주’ 등 국악과 양악이 조화를 이룬 퓨전 음악으로 구성해 한국의 소리를 세계에 전한다.

이병욱 교수는 “이번 공연은 한국음악의 깊이를 더욱 이해하고 싶은 이탈리아 음악가들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며 “한국의 색채가 드러나면서도 외국인들에게도 낯설지 않도록 현대와 전통을 넘나드는 다양한 곡을 연주할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병욱과 어울림의 창작곡들은 국악기와 양악기가 접목된 곡들로 우리의 고유성을 나타내면서도 독창적 소리를 담고 있다”며 “한국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유럽음악을 접목한 곡으로 국경을 떠나 음악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이 교수는 ‘꼬마 신랑’ 곡을 창작해 연주한다. 국악기와 양악기의 혼합연주형태로 이루어진 이 곡은 불과 10살  아들을 장가보내야 하는 시대적 상황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음악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또 국악기를 제외한 서양악기 연주자는 현지의 교수진들이 합류해 음악으로 소통하는 멋진 무대도 선사한다.

공연에 앞서 한국음악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시간으로 세미나도 개최한다.

이 교수는 ‘한국음악의 특성과 이해’란 주제로 한국 고유의 음악에 대해 강의한다. 또 황경애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이매방 살풀이춤이수자가 ‘선비춤’으로 한국의 춤사위를 보여준다. 

초청자인 이탈리아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은 1565년 설립돼 450년 전통을 자랑하며 지휘자 Calro Maria Giulini, 영화음악가 Ennio Morricone, 작곡가 Aldo Clementi, 성악가 조수미, 김영미 등 세계적인 음악가를 배출한 명문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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