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 활동경험 책속에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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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04.15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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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남식 '삶의 한 곁에 서서' 132편 수록
윤병화, 문화예술 주제 칼럼집 출간

한판암, 손주 교육·사랑 에세이로 담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담아낸 책을 볼 수 있는 것은 독자들의 시선까지 확장해준다. 꽃들이 피어나 듯 시와 에세이, 칼럼에서 글의 향기를 가슴에 품어보는 시간도 4월을 기억하는 또 다른 방법이지 않을까.

채남식 시인과 윤병화·한판암 교수의 책을 소개한다.

◇ 채남식 시집 ‘삶의 한 곁에 서서’

수류 채남식 시인이 연작시집 ‘‘삶의 한 곁에 서서’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삶의 한 곁에 서서’ 1집부터 6집까지 발간한 후 이중 선별한 132편의 시를 모아 엮었다.

채 시인은 “낯설지 않은 쉬운 말들로 쓰고 싶었지만 곱지 않고 성기고 반드럽지 못한데다 앞뒤가 고르지 못하다”면서 “하지만 나름의 고집으로 심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줄곧 시집을 내고 싶다는 꿈을 가져왔지만 막상 시집을 발간하고 보니 과연 사람들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인지 싶어 즐거움보다는 두려운 마음이 든다”면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시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증재록 시인은 발문을 통해 “채 시인은 만남과 사랑의 연작 때로 이별의 그리움과 애절한 감정을 시상에 녹인다”며 “공연히 흥분해 초조감과 기대감으로 달구던 청춘을 푸근하게 녹여 조용한 물살에 띄운다”고 평했다.

채남식 시인은 청주 출생으로 참여문학으로 등단했다. 청주시립도서관 시창작교실을 수료했으며 현재 시울림문학회원, 짓거리시세상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윤병화 칼럼집 ‘문화예술 이야기’ 출간

세경대 윤병화 교수는 ‘문화예술 이야기’(퍼블, 2014)라는 칼럼집을 출간했다. 윤 교수는 2010년부터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틈나는 대로 언론사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문화예술이라는 주제로 한 권의 책을 발간했다. 책은 총 4부로 박물관, 전통공예, 정신문화, 관광문화 등으로 구성됐다.

윤 교수는 “문화예술은 문화와 예술을 융합한 복합어로 문화활동 전반을 의미한다. 서로 다른 주제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 같은 곳을 지향하는 우리네 문화예술의 정점이 과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또 ‘빈집을 위하여’라는 이북을 출간해 빈집의 정의와 발생배경, 전국적인 현황 및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빈집을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북은 스마트폰의 북팔 어플을 내려받아 누구나 무료로 읽어볼 수 있다.

◇ 한판암 에세이 ‘8년의 숨 가쁜 동행’

‘할배와 철부지 손주와의 밀당’이란 부제로 펴낸 ‘8년의 숨 가쁜 동행’은 할아버지가 키우는 손주 교육의 모범이자 자녀의 가정교육 지혜를 담았다.

한판암 교수의 어린 자녀 가정교육 에세이인 이 책은 영아 때부터 함께 살게 된 손주들을 대학교수인 할아버지의 연륜과 지혜로 부모보다 더 잘 키워가는 이야기를 엮었다. 특히 할아버지의 손주 사랑을 통해 가정에서 어린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교육적으로 어떻게 자라야 하는지 70여 편 에세이의 행간을 통해 깨닫게 한다.

한판암 교수는 수필가이며 테마수필 필진, ‘수필界’편집위원, ‘문예감성’수필부문 심사위원, ‘시와 늪’명예고문 등으로 문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경남신문 객원 논설위원, 경남IT포럼 회장, 경남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명예교수(경영학박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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