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사들 우리가락으로 소통하다
충북교사들 우리가락으로 소통하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03.18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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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단 '소리마루' 연주회
오는 25일 청주예술의 전당

충북에서 재직 중인 교사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소리 마루’가 25일 저녁 7시 30분 청주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실내악단 소리 마루의 음악적 고민과 음악으로 소통하려는 과정도 담았다. 아련한 밤하늘이 연상되는 ‘그림’의 곡 ‘은하수를 보던 날’을 시작으로 박인희의 ‘봄이오는 길’과 신데렐라 OST 중에서 ‘Bibbidi bobbidi boo’, 왕의 남자 OST로 유명한 이선희의 노래 ‘인연’ 그리고 이소라의 ‘date’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을 연주한다. 이외에도 한국의 자연을 노래한 놀이터의 곡 'Fly to the sky’의 당당한 선율과 슬기둥의 고전 ‘신뱃놀이'의 연주를 통해 긴장과 이완의 능숙한 선율 전개를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청주대 국악과를 졸업한 작곡가 겸 지휘자 최여영씨와 유용성씨의 곡을 재해석한 무대도 마련된다. 최여영의 곡 ‘련’은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과 애증을 왈츠의 리듬으로 소리 마루의 연주로 만나게 된다. 또 유용성의 곡 ‘추억’을 정악의 당당함과 민속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애절함으로 편곡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창작국악실내악단 ‘도드리’의 곡 ‘그 땅 그 하늘’과 한국의 여성을 꽃에 비유해 노래한 양방언의 ‘Flowers of K’를 가야금과 피아노의 대화를 나누는 듯한 신명나는 가락으로 연주한다. 

충북교사국악회 소리 마루는 2002년 실내악회 소리 마루의 활동을 시작으로, 가야금, 거문고, 피리, 대금, 소금, 해금, 모둠 북, 사물놀이, 남도민요 동아리에서 8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 교육의 현장에서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단원 송호인 교사는 제11회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종합대상(문화체육부 장관상)과, 제15회 창원 전국국악경연대회 신인부 기악 부분 대상, 2013 경주만파식적제 제10회 전국대금경연대회 대상을 받았다.

단원 김성기 선생과 박혜명 선생이 지도한 학생들은 제16회 전국청소년 민속경연대회 사물놀이 부문에서 초등부와 고등부 대상을 받았고, 단원 정현용 선생이 지도하는 청주교대부설초 ‘소리아띠’는 제11회 전국 국악경연대회 학생단체 국악 합주 최우수상을 받는 등 국악으로 지역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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