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신미술관 '비상한 비상' 展
청주 신미술관 '비상한 비상' 展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03.18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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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작가 7명 비상을 꿈꾸다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37세 미만 작가 지원 기획

공간·자연 등 주제 다양
회화·설치 등 30여점 선봬

“나의 작업은 인공물로 가득 찬 도심을 벗어나 자연으로 향하는 여행에서 시작된다. 허물없는 솔직한 대화를 위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대상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그 대상을 찾고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자연의 모습은 나의 ‘상상’ 이라는 여과지를 만나면서 차츰 뚜렷해지기 시작한다. 그 모습은 단순히 재현된 장면이 아닌 시공간과 오감이 섞여 복합적인 상태로 나타난다.” -차현욱 작가의 작업노트 중에서

2014년 비상을 꿈꾸는 7명의 신진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청주 신 미술관에서는 2014년도 신진작가 지원전으로 ‘비상한 비상- superb soar’ 展을 오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매년 신 미술관이 기획하는 젊은 작가 지원전시로 구수현, 박성현, 손무진, 손서현, 서수진, 이시내, 차현욱 작가를 초대해 회화, 입체, 설치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초대 작가들은 신 미술관이 ‘비상한 비상-superb soar’ 展을 위해 지난 연말 만 37세 미만의 젊은 작가들을 전국단위로 공모해 선정했다.

구수현 작가는 사소한 사건들에 주목한다. 작업에 주로 등장하는 장소와 사물들은 그 기능은 없어지고 개인적 기억과 감각을 가진 표현물로 작동한다.  박성현 작가는 자연스러운 모습 속에 빛의 연출을 통해 인물과 풍경을 그려내고, 서수진 작가는 빛과 공간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으로 그림자를 드러내 익숙한 사물들에 대한 인식을 전환한다.  

손무진 작가는 특정 장소 및 공간에 대한 시각을 내부로부터의 표출방식으로 도출하고 있고, 손서현 작가는 ‘공중정원’ 시리즈로 구성해 공존할 수 없는 기후의 다양한 식물들과 구조물을 표현했다.

이시내 작가는 폐허가 된 인공 공간들이 유기체적인 공간이 될 가능성이 있는가하는 질문을 던져주고, 차현욱 작가는 대상을 찾고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자연의 모습을 ‘상상’이라는 여과지를 통해 시공간과 오감이 섞여 복합적인 상태로 표현하고 있다.

신 미술관 관계자는 “전시 제목 ‘비상한 비상’은 전시를 통해 젊은 작가들의 비상한 조형적 실험정신이 주는 가능성에 주목하여 하늘 높이 비상할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뜻”이라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은 다양한 작업과 새로운 형식으로 지역미술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 미술관은 지난 2004년 ‘starting point’ 展을 시작으로 2014년 ‘비상한 비상’ 展에 이르기까지 매년 신인작가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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