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빈 도서관 건립… 아름다운 재능기부
호아빈 도서관 건립… 아름다운 재능기부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4.03.11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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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민예총 3색 콘서트
20일 청주예술의 전당서

정태춘·박은옥 등 무대

도종환·이철수 대화도

베트남 호아빈초등학교의 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 콘서트가 열린다.

(사)충북민예총은 호아빈의 리본 세 번째 프로젝트로 정태춘·박은옥, 원모어찬스, 이승환의 ‘3색 콘서트’를 20일 저녁 7시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 프로젝트는 판화가 이철수씨와 시인 도종환 등 문화예술인들이 베트남 호아빈의 아이들을 위한 장학 사업을 위해 만든 모임 ‘호아빈의 리본’과 충북민예총이 함께 마련했다.

‘3색 콘서트’로 갖는 이번 행사는 베트남 호아빈 초등학교 아이들이 책과 함께 마음껏 놀고, 마음을 살찌우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지어주기 위해 뜻을 모인 자리다.

콘서트에서는 시적 언어를 노래로 들려주는 정태춘·박은옥씨와 원모어찬스, 라이브 황제 이승환이 무대에 선다. 음악적 색깔은 다르지만 다채로운 음악으로 따뜻함을 만드는 콘서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상과 함께 시인 도종환과 판화가 이철수씨가 ‘호아빈- 평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도 마련해 따뜻한 감동의 시간도 선사한다.

1부에서는 ‘떠나가는 배’ ‘촛불’ 등 빛나는 시적 언어와 서정성 가득한 음악으로 우리의 팍팍한 현실과 삶을 노래해 온 가수 정태춘·박은옥씨와 ‘자유인’ ‘럭셔리 버스’ 등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감성적인 가사와 어쿠스틱한 멜로디로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을 선보여온 원모어찬스가 무대에 오른다.

2부에서는 영화 26년 1호 투자자로, 용산 참사 유가족 돕기 공연 및 MBC 파업 콘서트 참여로 사회 문제에도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며 본인의 목소리를 내온 가수 이승환이 호아빈의 리본 기금 마련 프로젝트에도 힘을 보탠다.

라이브의 황제로 불리는 이승환은 밴드와 함께 자신의 히트곡 <사랑하나요> <덩크슛>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제리제리고고> 등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충북민예총 관계자는 “참여하는 문화예술인들은 재능기부로 힘을 보태고 관객들은 공연 참여로 마음을 함께 모으는 공연”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이야기를 통해 삶과 일상을 나누고, 그런 소통 속에서 우리 삶의 여정 곳곳에 놓치지 말아야 할 소중한 것들에 대해 같이 돌아보는 인생 여행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에서 열리는 세 번째 프로젝트 ‘3색 콘서트’는 놀 곳이라고는 그늘 한 곳 없는 땡볕뿐인 베트남 호아빈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예쁜 도서관을 지어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기획자 및 출연하는 모든 문화예술인들은 재능기부를 통해 공연에 참여하고, 관객들의 티켓 수입 등 콘서트를 통한 수익금은 전액 베트남 호아빈 초등학교 도서관 건립 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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