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희망' 쏘아올렸다
설기현 '희망' 쏘아올렸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9.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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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데뷔골
레딩FC의 '스나이퍼' 설기현(27)이 EPL 데뷔골을 터뜨렸다.

설기현은 지난 1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전에서 팀의 승리를 확인하는 리그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설기현은 레딩이 1-0으로 앞선 전반 24분 아크 서클 왼쪽에서 르로이 리타의 패스를 잡아 방향만 살짝 바꿔 강한 오른발 슛을 날리는 척하다 곧바로 한 템포 멈춘 뒤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골은 그대로 셰필드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팀이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히는 순간이었다.

이날 설기현의 움직임은 탁월했다. 전반 6분 문전 오른쪽에서 수비 한 명을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상대 벤치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설기현은 28분에도 강한 중거리 슛을 날리는 등 맹활약을 했다.

오른쪽 윙 미드필더로 나선 설기현은 수비에서도 출중한 플레이를 펼쳤다. 적절한 인터셉트와 몸싸움으로 셰필드 공격수들이 쉽게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도록 잘 막아낸 설기현은 후반 21분 구나르손과 교체됐다.

레딩의 첫 번째 골은 킥오프 불과 11초만에 터져나왔다. 컨베이가 길게 찬 볼을 케빈 도일이 중앙으로 침투하며 아크 서클 부근에서 가볍게 볼을 트래핑한 뒤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선 상황에서 가볍게 찔러넣었다.

셰필드는 후반 16분 롭 헐스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 지역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한골차로 따라붙었다.

설기현의 데뷔골은 이날 경기 결승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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